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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장

성도아와의 지난번 만남이 있고 난 후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성도아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옷차림이나 행동거지가 예전보다 훨씬 우아해졌고 여리고 풋풋했던 얼굴도 한층 성숙하고 차분해졌다. “신다정 씨, 지 대표님.” 성도아는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했다. 신다정과 지태준이 테이블에 앉자 성도아가 말했다. “두 분이 아침 일찍 비행기로 도착한다고 들어서 아침 식사를 준비했어요.” “고마워요.” 이때 위층에 있던 하녀가 성도아에게 서류를 건네주며 말했다. “아가씨, 요청하신 서류입니다.” 성도아는 고개를 끄덕인 뒤 그 서류를 직접 신다정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전화로 필요하다고 했던 서류예요. 아마 이것들이 신다정 씨가 말했던 내용일 거예요.” “내가 번거롭게 했네요.” “전혀요. 신다정 씨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도 김씨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었을 거예요. 신다정 씨가 나에게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 “결정은 성도아 씨 본인이 한 거예요.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신다정 씨가 아니었더라면 내가 성씨 가문의 가주가 되는 일도 없었겠죠.” 성도아는 김영수의 곁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에 성씨 가문을 일사불란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김영수에게 일이 생겼으니 그녀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신다정이 서류를 펼쳐 들었다. 서류에는 지난 몇 년간 성씨 가문의 지출과 뒷거래 사업, 그리고 그동안 성씨 가문이 서한 그룹을 도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등이 적혀 있었다. 늙은 여우 같은 성주만이 장부에 모든 것을 꼼꼼히 계산해 적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김영수를 위협하지 못했고 오히려 그를 죽이는 칼이 되었다. 이건 똑똑한 게 실수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성주만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서한 그룹에 이렇게 많은 배당금을 준 거죠?” “김씨 가문의 인맥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서한 그룹이 성주만의 꼬투리를 잡고 있었거나 아니면 성주만이 서한 그룹에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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