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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장

"고빈이요?" 매니저는 한참을 생각했는데 떠오르지 않았는지 말을 돌렸다. "대표님,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건 하원승입니다! 하원승한테 대표님 뵈러 오라고 할까요?" 신다정은 매니저를 향해 억지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30분 줄 테니 고빈 데리고 오세요." 그러고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매니저는 아랫사람들한테 눈빛을 보내고는 신다정을 따라 올라갔다. 아래층에 있던 직원들은 어리둥절해 났다. 고빈? 갓 졸업한 어린애 아닌가? 하지만 신다정이 이미 말을 꺼냈으니 바로 고빈한테 연락해서 회사로 오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신다정은 사무실의 인테리어를 보고 있었다. 매니저는 여전히 옆에서 아부를 떨며 말했다. "대표님, 전에 대표님이 쓰시던 사무실인데 제가 어제 특별히 인테리어를 다시 하라고 했어요. 마음에 드세요?" "괜찮네요." 신다정은 사무실 의자에 앉았다. 매니저는 또 실실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하원승이 우리 회사에서 제일 잘나가는데 정말 안 만나시겠어요?" 신다정이 눈 웃음을 쳤는데 매니저는 왜인지 불안했다. 신다정도 하원승이 지금 잘 나가는 걸 알고 있다. 연기도 못하고 능력도 없이 그저 반반한 얼굴을 가진 하원승이 톱급은 아니었다. 그런 연예인이 지금 신정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제일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니. 전생 기억에 하원승은 여자 스폰서를 찾자마자 바로 신정 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그러다가 팬과의 잠자리 추문,직원한테 갑질, 이중계약 등 문제로 2년도 되지 않아 매장당한다. 신다정은 매니저를 보며 물었다. "하원승을 좋게 보네요?" "하원승이 매년 회사에 수익을 많이 가져다주니 당연히 하원승을 좋게 보죠..." "지난 1년 동안 하원승의 자원은 모두 돈을 주고 산 거예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뛰어나지도 않았고 회사에 인기와 수익을 얼마 가져다주지도 못했죠. 하원승한테 돈을 얼마나 받았기에 내 앞에서 이러는 거죠?" 신다정이 이렇게 예리하게 물을 줄 몰랐던 매니저는 침을 삼켰고 등에는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신, 신 대표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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