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1장
자물쇠에 먼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최근 누군가가 자물쇠를 연 것이 분명했다.
지태준은 미리 준비해 뒀던 열쇠를 꺼내며 말했다.
“100년 된 낡은 자물쇠야. 설계가 복잡해 열쇠가 없으면 사당에 들어갈 수 없어.”
이렇게 말하며 지씨 가문 사당의 문을 연 지태준은 사당 안에 지씨 가문의 역대 후계자들의 위패가 즐비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씨 가문의 사당은 신씨 가문 사당보다 조금 더 넓었다.
그 위패들을 본 신다정은 그제야 지태준과 결혼한 뒤 지씨 가문 어른들을 찾아뵈러 오지 못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조부모님, 다정이와 인사드리러 왔어요.”
지태준이 부드러운 말투로 한마디 했다. 지태준이 신다정의 손을 잡자 신다정도 그의 손을 맞잡더니 위패를 향해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조부모님, 태준 씨와 같이 인사드리러 왔어요 저희가 배후의 인물을 하루 빨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늘에서 응원해 주세요.”
“분명 그렇게 할 거야.”
지태준이 신다정의 손을 조금 더 꽉 잡았다.
“일단 숨겨진 장부부터 찾아보자.”
“그래.”
신다정은 지씨 가문 사당에서 장부를 찾기 힘들 줄 알았지만 바로 사당 기둥 밑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자 안에 있는 장부를 본 신다정은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장부를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네.”
“하지만 이 사당에 들어오기 어려워.”
지태준은 신다정이 찾아낸 장부의 연대를 확인하고는 신다정에게 말했다.
“일단 집에 돌아가자. 4대 가문의 장부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지 한번 보자.”
“그래.”
만약 진짜 보물 지도라면 그들은 곧 이 장부에서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이 허씨 사택으로 돌아오자 강금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
강금희가 손목시계를 한번 쳐다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제 한 시간밖에 안 지났어!”
신다정은 구석에서 일하고 있는 도천수를 힐끗 쳐다본 뒤 말했다.
“우리 방에 가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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