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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신다정은 서찬미가 걸치고 있는 검은 정장을 한 눈에 알아보았다. 옷에는 박씨 가문 배지도 있었는데 박시언의 겉옷이 틀림없었다. "다정 언니, 강 대표님..." 서찬미는 웃으며 말했다. "정말 우연이네요." 강금희는 신다정보다 낯빛이 더 좋지 않았다. 특히나 어젯밤 박시언이 서찬미 때문에 신다정을 때렸다는 걸 알고 나서는 더 낯빛이 어두워졌다. 이번에 강금희는 자초지종도 묻지 않고 바로 서찬미의 뺨을 내리쳤다. 신다정은 강금희를 말릴 틈도 없었다. 강금희는 매서운 눈을 하고 서찬미를 쳐다보고 있었다. 서찬미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강 대표님, 왜 때려요?제가 뭘 잘못했다구요?" 그러면서 서찬미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수업하러 온 학생들은 먼발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서찬미가 해성대에서는 꽤 유명했다. 해성대에 서찬미같은 신분의 학생이 없었다. 하지만 서찬미는 성적이 좋고 얼굴도 이뻐서 사람들은 서찬미를 아주 착한 퀸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거의 모두가 서찬미에 대해 알고 있었고 어떤 남학생들은 서찬미를 아주 옹호했다. "뻔뻔하게 널 왜 때리냐고 물어?" 강금희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신다정이 업소녀라고 학교에 소문낸 게 너잖아. 학교 게시판에 사진을 붙여 모함한 사람도 너고!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지? 남의 남편한테 빌붙으니까 좋아?" 서찬미는 마치 전 세계 사람들이 자기를 오해하는 것처럼 억울하다는 듯이 눈물을 흘렸다. "강 대표님,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 모욕할 수 있어요? 내가 가난하긴 해도 나도 자존심 있다고요! 난 절대 그런 짓 하지 않았어요!" 서찬미는 당당하다는 듯 말을 이어 나갔다. "다정 언니 친구라고 해도 날 이렇게 막 대할 수 없어요! 내가 가난해도 이렇게 모함하면 안 된다고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강금희는 정말 화가 났지만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 했다. 신다정은 강금희 앞을 막아서며 재미있다는 듯이 서찬미를 보며 물었다. "가난해요?" 서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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