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5장
“뭐라고요? 내가 매일 뭘 먹었는지 기록만 했다고요?”
도아의 말에 어리둥절해진 신다정은 옆에 있던 지태준을 쳐다보았지만 지태준 역시 의아하긴 마찬가지였다.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물어봤습니다. 신다정 씨도 거실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방으로 돌아갔어요.”
“배성연이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야?”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한번 떠봐야겠어.”
그러자 지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행동으로 볼 때 배성연이 머리가 확실히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해. 떠볼 때 고급 기술을 쓰지 마. 괜히 아무것도 모를 수 있으니.”
“그래도 용성 배씨 가문의 상속인인데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겠지...”
“나는 멍청하다고는 안 했어. 본인이 그렇게 행동한 것이지.”
확실히 요즘 배성유의 행동을 보면 정말 똑똑하지 못한 것 같다.
처음 허씨 사택에 왔을 때만 해도 꽤 허세를 부렸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본색을 드러냈고 그들 앞에서는 감추지도 않았다.
“가서 한번 떠볼게.”
말을 마친 신다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도아를 따라 방을 나서자 도아는 바로 앞이 배성유가 쉬고 있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신다정은 앞으로 걸어가 배성유의 방문을 두드렸다.
“누구야!”
입안에 밥을 가득 넣은 상태에서 중얼거리며 방문을 연 배성유는 문 앞에 신다정이 있는 것을 보고 순간 어리둥절해 했다.
“배 대표님, 들어가도 될까요?”
“잠깐만요!”
배성유는 방문을 닫은 뒤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박시언에게 메시지를 했다.
신다정이 먼저 그의 방에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마 본인의 신분이 발각된 것일까?
그럴 리가!
분명 잘 위장하고 있었는데?
“배 대표님?”
“들어오세요...”
배성유가 문을 열며 신다정더러 들어오라고 했다.
방으로 들어간 신다정은 이내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음식들이 구질구질하게 널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배성유가 올 때 짐이 없은 탓인지 방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신다정은 배성유의 맞은편에 앉은 뒤 천천히 말했다.
“배 대표님, 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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