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6장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장을 이 사람에게 맡겼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기계들을 빼돌렸는지 모른다.
김영수는 손에 들고 있던 카드를 내밀며 말했다.
“카드 안에 얼마 없지만 6천에서 1억 원 정도는 있을 거예요. 이 돈으로 커피 사드시고 기계를 여기까지 내려다 주실 수 있을까요?”
은행 카드 안에 6천에서 1억 원이 있다는 말에 몇몇 사람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단지 물건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커피값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니?
리더가 즉시 물건을 내려놓으라고 아랫사람들에게 지시하자 김영수는 은행 카드를 리더의 손에 쥐여줬다.
김영수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고개를 돌려 동쪽 선착장에서 100미터 떨어진 검은 차를 바라보았다.
신다정, 이 여자는 정말 끝까지 보고만 있을 작정인가?
한편 차 안에 있던 신다정은 창문을 내린 채 김영수가 이 일당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동생들이 기계를 하나씩 들어내 배가 텅 빈 뒤에야 김영수가 말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돈을 줬으니 됐어요. 고마울 게 뭐 있어요?”
“본인들이 죄를 지은 증거를 직접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요.”
김영수의 말에 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있을 때 마충재가 매복해 놓은 사람들을 데리고 돌진해 나왔다.
사람들은 매복한 사람들을 나오는 것을 보고 얼른 철수하려 했지만 화물선은 이미 마충재의 무리들이 점령했고 전희봉과 동생들은 완전히 포위된 상태였다.
“X발, 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 우리가 서한 그룹 사람이라는 것을 몰라? 사는 게 지긋지긋해? 죽고 싶어?”
전희봉이 욕설을 내뱉을 때 김영수가 천천히 모자를 벗었고 그의 얼굴을 본 전희봉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이때 마충재가 김영수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대표님, 이분은 서쪽 공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김영수가 코웃음을 쳤다.
“희봉이 형? 공장장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나를 몰라볼 수 있지?”
김영수임을 알아본 전희봉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린 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님... 대표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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