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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장

반찬 다섯 가지에 국 하나, 이것이 신다정이 두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한계였다. 허성곤은 부엌에 있는 그릇들을 힐끗 쳐다본 뒤 말했다. “부엌에 있는 가스레인지도 몰랐을 거예요. 언젠가 가스레인지 4개가 동시에 불이 붙을 줄은.” 신다정은 앞치마를 벗으며 말했다. “허 대표님의 가스레인지가 네 개여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두 시간 안에 절대 다섯 가지 요리를 못 만들었을 거예요.” 말을 마친 신다정이 밥을 푸기 위해 다시 부엌으로 들어가려 하자 지태준이 반지훈을 힐끗 쳐다봤다. 그러자 반지훈은 얼른 일어나 부엌을 향해 뛰어가며 말했다. “형수! 밥은 내가 풀게!” 강금희도 있는 힘껏 소리쳤다. “그래. 다정아, 나도 같이 밥 풀게!” 지태준은 부엌으로 가더니 신다정의 밥을 퍼서 테이블에 놓았다. 결국 신다정은 왼손에 지태준의 밥을, 오른손에는 허성곤의 밥을 들고 테이블 앞으로 걸어왔다. “허 대표님의 밥입니다.” 신다정은 허성곤의 밥을 그의 앞에 놓았고 지태준의 밥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강금희와 반지훈은 옆에서 작은 소리로 수군거렸다. “분위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 “이상하긴 해.” 자기 앞에 공기에 가득 찬 밥이 있는 것을 본 반지훈이 한마디 했다. “설마 이걸 다 먹으라는 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지태준의 눈빛 좀 봐! 우리가 다 먹지 않으면 다정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거야. 태준이 앞에서 다정이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면 널 칼로 찔러 죽일지도 몰라.” “하긴, 이 자식이 친구라도 봐주지 않지. 이럴 줄 알았더라면 저녁을 조금 먹는 건데!” 신다정이 만든 다섯 가지 요리는 맛이 모두 담백하다. 이제 막 병이 나은 허성곤이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상추, 목이버섯 볶음, 새우볶음, 농어찜, 표고버섯, 닭고기 찜 등을 만들었다. 심지어 이런 것들을 하기 전에 레시피를 꼼꼼하게 연구했다. 식탁 앞에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허성곤이 먼저 젓가락을 들더니 신다정의 긴장한 시선을 속에 새우를 한 입 먹었다. 뭇사람의 눈길이 본인에게 향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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