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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장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그들이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했던 오진서는 이미 잡혔다. 심지어 그녀는 차 안에서 영상을 찍었다. 영상은 화질이 아주 좋았다. 오진서는 무슨 자극을 받은 건지 교장으로서의 품위는 온데간데없이 고함을 지르면서 자신을 놓아달라고 했다. 심지어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 사람을 잡으러 오다니, 어떤 영향이 있을지 생각해 보셨어요? 엄진우 씨는 이 사실을 아나요?” 그녀는 자신뿐만 아니라 엄진우의 발목까지 잡고 늘어졌다. 엄진우는 자신의 이미지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멍청하긴! 젠장! 대체 누가 학교로 찾아가서 조사한 거죠? 나지성 씨, 이 영상 보셨죠? 우리를 골탕 먹이려는 사람은 외부인이 아니에요!” “이 차 알죠? 나씨 일가는 인맥이 넓으니 당연히 알겠죠. 대체 누가 사건을 맡았길래 나지성 씨에게 언질조차 주지 않은 거죠?” “그래요. 나지성 씨가 언질을 받지 못했다고 쳐요. 설마 나연국 어르신도 언질을 받지 못한 건가요?” 엄진우가 의심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조사한 데다가 오진서까지 잡혔는데 어떻게 나씨 일가가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이치대로라면 정상적인 루트일 시 분명 그들을 거칠 것이다. 그러면 나연국에게도 소식이 들어가게 돼 있다. 유명하지 않은 해커가 한 일도 아니고 경찰 쪽에서 조사를 하는 건데, 어떻게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말인가? 나지성 또한 의아했다. 그는 다시 한번 영상을 보았고 확실히 그들 부서에서 쓰는 조사 차량임을 확인했다. 학교가 조사당하고 있다는 건 그들 모두 아는 일이었다. 그동안 조사는 끊이질 않았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학생 한 명이 죽었으니, 아무리 자살이라고 해도 상부에 보고할 때 타당한 이유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렇게 조사하라고 시킨 적은 없었다. 나지성은 초조해졌다. 그는 일이 그들의 예상을 벗어났다는 예감이 들었다. 제일 중요한 건 아직도 상대방의 정체를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들이 누군지를 알면서 이렇게 그들의 이름을 폭로한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얼른, 얼른 누가 조사하고 있는 건지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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