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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가까운 두 사람의 거리

진맥을 할 땐 무조건 조용해야 하기에 윤태혁은 서로 닿을 듯 가까운 두 사람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차피 대표님도 말이 없는 걸 보면 동의한 거니까. 이때, 윤성훈의 손을 놓은 진희원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3일밖에 안 됐는데 상태가 왜 다시 돌아간 것 같죠?” 그녀의 말에 윤성훈은 기침을 몇 번 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 몸 상태가 원래 이래요. 자책할 필요 없어요.” “자책이요?” 피식 웃던 진희원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대꾸했다. “제가 그렇게까지 고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냥 이유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상태가 이렇게까지 빠르게 돌아가지 않거든요.” 순간, 윤성훈은 얼마 전에 버렸던 향초가 생각났고 온화하던 눈빛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진희원은 윤성훈 곁에 서있던 윤태혁을 보며 말했다. “그쪽 대표님이 요 며칠 동안 섭취했던 음식들을 저에게 빠짐없이 일일이 말해봐요. 스케줄 시간에 따라 구체적으로 얘기할수록 좋아요.” 그녀의 말에 윤태혁은 윤성훈의 스케줄을 구구절절 얘기하기 시작했고 조용히 듣고 있던 진희원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입을 열었다. “식사로 보면 이상한 건 없어요.” “네.” 윤성훈이 주먹을 살짝 쥐면서 낮게 깔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언제 시간 되세요? 제가 그쪽이 살고 있는 곳과 일하는 곳에 한 번 찾아가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진희원의 말에 윤성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선을 살짝 돌렸고 이와 반면, 윤태혁은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다. 살고 있는 곳에 간다고? 그럼 대표님 신분이 들통나는 거 아닌가? “불편하세요?” 진희원이 눈살을 살짝 찌푸리면서 묻자 윤태혁은 윤성훈이 당연히 거절할 줄 알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윤성훈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윤성훈의 폭탄 발언에 윤태혁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이때, 뭔가 생각하던 윤성훈은 다시 말을 보탰다. “요즘 바쁜 일만 마무리하면 문제없어요.” 진희원은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에게 월말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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