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6장 기만적인 행동

이때, 무대 위의 오건우는 학생들을 보자마자 심장이 차갑게 식으며 완전히 주저앉아 버렸다. 진희원은 그를 바라보며 아래쪽을 향해 말했다. “약속한 일 해냈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학위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허성태 씨가 책임질 겁니다.” 이미 모든 상황을 파악한 허성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러분들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 여섯 명에서 일곱 명의 학생들은 진희원이 자신들이 진씨 가문을 오해한 것에 대해 원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후의 문제까지 고려해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허성태는 그들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진정한 학자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가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후배들도 감사를 표했다. 진희원은 여전히 진씨 가문을 이토록 오해하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잊지 않았다. 그녀의 할아버지와 증조, 고조할아버지까지 진씨 가문은 빈곤 학생들을 지원해왔으며 재능을 빼앗지 않았다. 진명 그룹은 항상 기회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왔다. 심지어 채용 시에도 가정이 어려운 직원을 고려하여 지원해왔다. 진정한 능력이 있다면 그들을 채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하지만 진택현은 무엇을 했는가? 그는 일본 기업과 협력했을 뿐만 아니라 가난한 학생들을 억압했다. 결국 사람들의 원망은 모두 진씨 가문에게 돌아갔다. 풍수학적으로 보면 이런 원망은 가문의 운명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한 대가족이 사람들을 억압하다가 결국 몰락한 사례도 있다.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 학문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문운이 강한 법이다. 그런 사람들의 원망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크다. 진희원은 이 상황을 모두에게 명확히 해야 했다. 그래서 무대 아래를 바라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 사장님, 나가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나가면 바로 잡힐 테니 여기서 잘 설명해보세요. 진씨 가문에 언제 입양된 딸이 있었나요?” 관객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진소연은 사람들이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얼굴이 점점 창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