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8장 체면을 구기다
진소연은 상황을 보고 서둘러 외쳤다.
“오건우 교수님!”
그녀는 진희원이 사실을 얘기하게 놔둘 수 없었다.
상대의 신분이 드러난다면 인터넷 여론이 순식간에 뒤바뀔 테니 말이다.
진소연은 똑똑했다. 그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오건우를 바라보았다.
“이곳은 문화재를 감별하는 곳이에요. 교수님, 가문이나 신분에 대한 언급은 줄여주세요.”
“이곳은 전문성을 대결하는 곳이잖아요.”
진소연은 오건우를 혼내는 것으로 호감을 얻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오건우가 한 짓으로 그녀까지 욕먹지는 않을 것이다.
“진행자님, 계속하시죠.”
진소연은 태도를 바꾸지 않고 강인한 척하려고 노력했다.
“전 오 교수님이 앞으로의 판단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 점을 관중도 동의했다.
“맞아요. 이제야 네 개밖에 안 됐는데 열 개를 다해보고 승부를 결정하자고요.”
“오 교수님의 실력은 조금 의심이 가지만 문화재 복원가는 문제가 없죠. 아무래도 전적이 있으니 말이에요. 진희원 씨는 말을 조심할 필요가 있겠어요.”
“전적이요? 무슨 전적이요?”
“몰라요? 저 사람은 허성태 씨와 함께 명화를 감정한 적이 있어요.”
진택현은 거액을 들여 홍보를 했었고 그것은 진소연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문화재 쪽에서는 허성태와 조금만 관련이 있어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그런데 그는 허성태도 현장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번에는 제작진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었다. 허성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별 게스트 자리를 벗어났다.
녹화 현장에서 게스트들이 계속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 있는 건 좋지 않았다. 진소연의 말 덕분에 오건우는 계속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진택현도 안도했다.
오건우는 두 주먹을 꽉 쥐고 진희원을 노려보았다.
그는 진희원을 단단히 혼쭐내 줄 생각이었다.
‘올인이라고 했지? 그러면 전부 잃게 해주겠어!’
4번도 유찰되었다.
5번이 되자 오건우와 진소연은 시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 모두 입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진희원도 그것을 입찰하려는 듯 보였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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