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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장 계획

“전에 원하셨던 그 물건에 문, 문제가 생겼습니다.” 집사는 자신의 말이 주인의 심기를 건드릴까 싶어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그게 실시간 검색어에도 사찰이니 침략자를 신으로 모셨다느니 이런 내용들이 자꾸 나오는 것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허리가 잔뜩 굽은 노인이 주먹을 꽉 쥐었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노인의 목소리가 장막을 통해 흘러나왔다. “다들 나가봐. 문 잘 닫고. 따로 할 일이 있으니 그 누구도 들여보내지 마.” 연신 허리를 굽신거리던 집사가 대답했다. “네.” 그러다가 뭔가 떠올린 듯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도련님께서 오시면 어떻게 할까요? 저번에도 어르신 서재에서...” “서재? 걔가 왜 서재로 가!” 벌떡 일어선 노인이 집사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설마 눈치챈 거야?” “아, 아닙니다.” 집사가 다급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제가 막았습니다.” 집사의 대답에 잠깐 침묵하던 노인이 말했다. “똑바로 지켜봐. 허튼 짓을 하진 않는지 말이야.” “알겠습니다.” 집사가 드디어 방을 나서자 노인은 도로 눕지 않고 비틀거리며 책장 옆으로 다가갔다. 등불을 든 노인은 더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가더니 작은 나무 인형을 모셔둔 제단 앞에서야 발걸음을 멈추고 일본어로 뭐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나무 인형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지하실을 가득 채웠다. “기념패가 전부 제거 됐어! 우리 장군님들의 영혼은 어떻게 하라고! 도대체 누가! 누가 우리 일을 훼방을 놓는 거야!” “진씨 가문에서 되찾은 계집 아이입니다.” 휴대폰 액정에 뜬 뒷모습을 바라보는 노인의 혼탁한 눈동자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렇게 큰 사고에서 살아남았으면 죽은 듯이 살 것이지... 이렇게 설치기 시작한 이상 진씨 가문의 명맥을 끊을 때가 될 것 같습니다. 장군님들을 부활시키고 싶다면 진씨 가문 사람들부터 제거해야 할 겁니다.” 말을 마친 노인은 나무 인형이 더 입을 열기 전에 돌아섰다.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노쇄한 노인이었지만 그 기는 웬만한 젊은이 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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