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9장 동귀어진
진희원은 그의 말을 듣는 와중에도 주위를 둘러보는 걸 잊지 않았다.
그녀는 손을 천천히 움켜쥐었다. 진희원은 상대방의 말처럼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았다.
조금 전 그가 말했다시피 이곳에는 다른 사람이 수작을 부렸다.
믿음을 파괴하는 방식은 간단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되었다.
문제의 관건을 파악한다면 모든 건 쉽게 풀릴 것이다.
일본 장교는 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반박하지 않자 웃으면서 울부짖었다.
“이기고 싶어? 꿈 깨! 우리가 사라져야 한다면 저 더러운 귀신들도 끌고 와서 함께 사라질 거니까!”
로이는 일본 장교가 말한 더러운 귀신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그는 다급히 진희원의 손을 잡았다.
“진희원 씨, 저자들을 없애면 안 돼요. 저자들은 아저씨들과 운명이 연결되어 있어요.”
“저자들이 죽는다면 아저씨와 흥이 형도 함께 사라질 거예요!”
리오의 목소리에 지하에 있던 사람들도 뭔가를 감지한 듯했다.
게다가 윤성훈이 나서서 공격한 덕에 일본 병사들은 전부 고통으로 바닥을 나뒹굴고 있어서 땅속의 영귀들을 노예로 부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중 한 명은 구멍이 난 짚신을 신고 있었는데 밑창이 찢어져서 발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사실 젊었다. 겨우 19살 정도로 보이는 그는 아주 산뜻하게 생겼는데 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어깨에는 채찍 자국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그는 리오를 보자 환하게 웃어 보였다.
“역시 내 예상대로야. 리오는 우리가 맡긴 임무를 완수했어.”
“아저씨, 리오가 진씨 일가 사람을 데리고 왔어요!”
소년은 그렇게 말하면서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아저씨는 볼 수도 없고, 올라올 수도 없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이번에 진씨 일가를 이어받은 후계자는 아주 훌륭해요. 아주 박력 넘치는 여자예요!”
이때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마치 오랫동안 기다린 듯 힘이 없고 나이 든 목소리였다.
“그렇다면 다행이야. 이제야 마음이 한결 놓이는구나. 진씨 일가가 약속을 어기지 않았어.”
“흥주야, 진씨 일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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