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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장 진희원, 거래하러 가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매사에 육재일을 떠올렸다. “청주시 인신매매 사건, 그 근원지가 나타났는데 전에 선배가 처리한 놈들뿐만 아니라 단향 병원과 연결된 큰 우두머리도 있어요.” 육재일은 수많은 병원을 떠올렸지만 단향병원일 줄은 정말 몰랐다. “후배가 엄청난 걸 던져줬네. 단향 병원에게 일을 지시했다면 보통 사람은 아닐 거야.” “네.” 진희원이 짧게 설명했다. “단향 병원의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이 기차에 아이들 인신매매를 주도하는 자의 손에 든 아이들 출생증명서가 단향 병원에서 발급되고 용병까지 있어요. 보통 인신매매에 용병까지 있을 이유가 없는데 주도자에게 물어보니 자신들 사이에 용병이 있다는 건 모르는 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계속 알아볼 테니까 30분 안에 기차에서 아이들을 유괴했다는 기사가 나가면 선배는 단향 병원을 시작으로 한번 파보세요.” 육재일은 이게 큰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고 줄줄이 많은 사람들이 엮여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 바로 움직일게. 근데 넌 왜 기차에 타고 있어?” ‘경주 진씨 가문 사람 아니었나?’ “집에 일이 좀 있어서요.” 진희원은 유리창 너머로 이제 진이 다 빠진 여자를 바라보았다. “전 따로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물어봐야겠어요. 의료계 쪽 비리는 선배님께 맡길게요.” 육재일이 뭐라고 말하려던 찰나 순식간에 왔던 전화가 이번엔 빠르게 끊겼다. 단향 병원이라... 상부에 수사 신청서를 써야 했다, 당장! 전화를 끊은 진희원은 다시 승무원실로 들어가 부처님 펜던트를 꺼내 여자 앞에 놓았다. “이거, 어디서 났어요?” “빌, 빌어서 얻은 거예요.” 여성은 부처님 펜던트를 다시 가져가려고 했다. 진희원은 한 손으로 물건을 눌렀다. “정확히 어디서 빌었냐고요.” “이 열차 안에서요.” 여성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대사님 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줬어요.” 진희원은 손가락으로 부처님 펜던트 표면을 쓸었다. ‘이 안에서?’ 상대방은 정말 교활했다. 어떻게 이런 물건을 차 안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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