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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장 큰오빠의 일을 처리하다

고개를 돌린 진희원은 얼굴에 희미한 감정이 드러났다. 이 아이가 오순호 아저씨와 아는 사이라고? 남자아이가 말한 흥이 형도 오씨 가문의 사람이 아닐까? 진희원이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전에 상냥하게 웃던 오순호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지금 누구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오순호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분명 자기 형의 이름을 들은 것 같았다. 오순호는 다른 누군가가 자기 형의 이름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들의 계획은 진씨 가문에 남아서 진씨 집안의 상속인을 보좌하는 것이다. 그의 형은 일찍 군대에 들어갔다. 그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서 형은 때로 아버지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처음에는 그나마 소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씨 가문에 오순호밖에 남지 않았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동안 오순호는 계속 조사했고 방방곡곡 찾으며 물었다. 심지어 바다를 건너서도 찾아봤지만 편지도 없고 시신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오순호는 형의 이름을 들었다.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금 누가 말을 하는 거야?” “아저씨, 왜 저래요? 어떻게 우리 말을 들을 수 있어요?” 원아는 깜짝 놀랐다. 이전에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팔자가 안 좋고 아주 재수 없는 여씨 가문의 도련님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이럴 일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이렇게 뛰어다니는데 진작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다. 염라대왕도 함부로 이렇게 행동하지 못한다. 진희원은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절제력이 넘쳐난다. “너희들의 말이 들리는 게 아니라 남자애의 말이 들리는 거야.” 리오도 의외라는 듯 감격에 겨워 오순호를 바라봤다. 하지만 상대방은 실명한 듯 그를 보지 못했다. “눈이 어떻게 된 거예요?” 리오가 고개를 돌려 진희원을 바라보더니 걱정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진희원은 그더러 잠시 진정하라고 했다. 그리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오순호를 바라보고 말했다. “아저씨, 제가 남들과 좀 다른 부분이 있어요. 아마 짐작하셨을 겁니다.” “아가씨, 풍수와 관련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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