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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장 꿈속의 걱정

꿈속에서 진명호가 겪은 일이 진희원의 마음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 진희원은 가족의 운명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몇몇 오빠 중에서 진명호의 사주가 가장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 인형이 자주 나타나서 진희원은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진명호가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에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는 매니저 정혜진에게서 걸려 왔고 진명호에게 프로그램 출연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프로그램? 무슨 프로그램?" 진희원은 묻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이전에 감독이 지박령이 있는 장소에서 촬영하는 일을 다시 찾을까 걱정했다. 진명호는 일을 처리할 때 정말로 대스타 같았고 어떻게 진희원에게 말을 꺼낼지 몰랐다. 지금 진희원이 먼저 물어보니 진명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식을 늘리는 프로그램인데 회사에서 나랑 가족이 함께 출연하라고 했어." 진명호는 진희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희원아, 나랑 같이 갈래?" 진근우가 천천히 말했다. "나도 너랑 함께 갈 수 있어. 왜 희원이만 데리고 가려고 해?" "이건 우리 진씨 가문을 홍보할 좋은 기회야." 진명호는 정말로 바보가 아니었다. "전 연령층이 보는 방송이니까 내 신분도 공개하면서 대중한테 알리는 거지." 진희원은 방송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대중 앞에서 진명호의 신분을 공개할 수 있다면 꿈속의 몇 가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따돌림을 당하거나 술자리에서 헛소문이 도는 일 같은 것들 말이다. "언제 가요? 제가 우 비서한테 시간을 맞추라고 할게요." 진희원은 말하면서 휴대폰을 열었다. 진명호는 진희원의 행동에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 주야." "알았어요." 진희원은 이때의 모습이 어릴 때와 비슷했다. 겉으로는 멍청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진승기와 진근우가 진희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예전에는 국제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아기방으로 가서 진희원을 보곤 했다. 진희원은 다른 아이들처럼 쉽게 울지 않았다. 그냥 무언가를 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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