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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장 진희원의 또 다른 신분

주민아가 물었다. “누가 거짓말했는데요?” 진희원은 머리카락을 비닐 주머니에 넣고는 말했다. “내가 말한 대로 하면 무사할 거예요. 앞으로는 진근우를 건드리지 마세요. 계약은 내가 직접 할 거고요.” “진근우와 계약할 수 있다고요?” 주민아의 두 눈이 반짝였다. “진근우는 지금껏 회사와 계약한 적이 없고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더라고요.” “때가 되면 연락드릴게요.” 진희원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 그리고 몹쓸 습관은 고치는 게 좋아요. 기사를 터뜨린 건 용서해 줄게요. 오 대표한테 돈을 줬지만 한 번도 소속사 연예인을 보낸 적이 없었죠. 그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거니까 처신 똑바로 하세요. 다른 배우의 인기를 이용하려 하지도 말고요.” 다른 사람은 진희원의 말을 이해 못 할 수도 있지만 이 바닥에서 알아주는 ‘중매인’ 주민아는 진희원의 뜻을 알아들었다. 주민아는 소속사 연예인한테 큰 관심이 없었다. 데뷔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고 데뷔한 후에는 다른 배우와 열애 기사가 나든, 독특한 외모로 주목받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투자자 오 대표가 술 한잔하자고 하면 주민아는 혼자서 소주를 여러 병 마셨다. 소속사 연예인이 더럽혀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기 때문이다. 오 대표한테 잘 보이기 위해 가는 연예인도 있었지만 주민아가 막았다. 연예계에서 인맥을 우선시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쥐어지는 돈은 적어지지만 그렇다고 원칙만 고집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주민아는 소속사 연예인이 돈을 밝히거나 미신을 믿어도 상관하지 않았다. 원칙을 어기지 않는다면 다 이해할 수 있었다. 주민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괜찮다고 여겼다. 업계에서 모두 주민아를 모욕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보는 주민아는 업무 능력도 별로고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주민아는 소속사의 모든 연예인을 직접 키웠고 동료로서, 친한 언니로서 그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기를 바랐다. 악플도 관심으로 여겨지는 이 시대에서 무관심은 제일 비참한 결과였다. 주민아는 눈에 익은 방을 둘러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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