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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장 진근우를 모함하다

진희원이 멈칫하더니 물었다. “머리카락이 거슬린다고 했어요?” 주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우정은 하루 종일 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다고 윽박질렀어요. 저랑 스타일리스트는 말릴 엄두조차 내지 못했어요.” 진희원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또 뭐라고 하던가요?” 주민아가 입을 열었다. “하루 만에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서 짜증 난다고 했어요.” “하루 만에요?” 진희원의 눈빛이 어두워졌고 주민아가 말을 이었다. “네.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는 괜찮아졌어요.” “촬영을 시작한 뒤에...” 진희원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주민아가 입을 열었다. “네. 회사 직원들은 진근우와 상관되었을 거라고 했어요. 예전부터 진근우가 찍은 영화만 보던 하우정가 이번 촬영에서 커플 연기를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어요. 그래서 화내지도 않고 진근우와 있을 때 들킬까 봐 많이 참는 것 같았어요.” 진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우정은 촬영을 시작한 뒤에 상태가 좋아진 게 아니라 근우 오빠를 만나고 나서 변화가 생긴 거야. 배후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근우 오빠를 타깃으로 삼았던 거고... 오빠가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증거도 확실해. 우연이 아니라 치밀하게 세운 계획이었던 거야.’ “집착하는 걸로 봐서는 불패만 가져온 게 아닐 텐데요.” 진희원이 주민아를 쳐다보며 물었다. “또 무엇을 가져왔는지 알고 있죠?” 주민아의 눈빛이 급격히 흔들렸다. 진희원이 염승전을 매만지며 물었다. “모르는 척하지 마세요.” “할 수 있는 건 다 했을 거예요. 갈 때마다 그 전보다 더 강한 무언가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어요. 불패는 효력을 잃었다면서 다른 신을 모셔야 한다고 했어요. 저 정말 무서웠어요.” 주민아가 말을 이었다.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그런 느낌 알죠? 겉모습은 하우정인데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니까요.” 진희원의 예상대로 들어맞았지만 그대로 얘기할 수는 없었다. “이중인격 같은 거군요.” “의사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주민아는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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