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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장

직원들은 이미 혼란에 빠졌다. 새로 취임한 CEO가 시찰하러 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진희원이 걸어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진희원의 뒤에는 품위 있고 온화한 우 비서가 따랐지만, 그 안에 깃든 압박감은 출근해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비서실 직원들은 우 비서를 보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조금 전까지 수근거리던 사람들도 모두 조용해졌다. 그들은 시골에서 온 CEO가 나약하고 위엄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진희원을 직접 보게 되자 그들의 두 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 비서와 뒤에 있는 보디가드들을 모두 압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을 처음 보았다. 심지어 진소연도 우 비서를 마주할 때마다 주눅이 들었다. 그러나 진희원은 외모도, 기세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었다. 진희원은 검은 가죽 재킷에 흰 셔츠를 입고 높은 포니테일을 묶고 있었다. 마치 깡패 두목이 귀족적인 분위기를 가진 것 같았다. 아마도 피부가 하얗고 얼굴에 안경을 쓴 탓일 것이다. 전에 회사에 온 진소연보다도 이 진희원이 회사의 대표님으로 더 적합해 보였다. 두 층을 걸으며 회사 상황을 대략 파악한 진희원의 방식에 우 비서는 감탄했다. 똑똑하고 또 효율성이 있어 회장님께서 걱정했던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정확히 정중앙 자리에 앉은 진희원의 눈매는 공격적인 아름다움을 띠였다. 하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저 앉아 있었고 그 뒤에는 우 비서가 서 있었다. 이는 회의실에 들어오는 모든 주주를 당황하게 했다. 가족 모임에서 일부 주주들은 참석했고 또 일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어떤 주주들은 이미 진희원을 보았음에도 지금의 상황에 약간 놀랐다. 아무리 일류 디자이너라 해도 회사를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있었다. 그들은 윤씨 가문의 관계를 고려해 몸을 낮췄지만 마음속으로는 어떻게든 진희원을 속이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 진희원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불안감을 느꼈다. 진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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