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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장

뒷골목에 살던 이웃들 말에 의하면 그 집 사람들은 고된 삶을 살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엄마는 죽었고 언니는 팔려 갔다. 아빠는 장례식 비용을 아끼기 위해 엄마의 시체를 거적때기로 감싸고 던져버렸다고 했다. 댕댕이가 꿈속에 들어온 건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 댕댕이는 누군가 불러도 못 들은 척하면 다시 들어오지 않을 줄 알았다. 아이가 수업 시간에 졸리고 빈혈 증상도 있어서 원희가 걱정했었다. 하지만 댕댕이는 여자아이가 자신을 기다릴까 봐 다시 한번 꿈속으로 들어갔다. 이번이 여섯 번째였다. 이번에는 간식을 가득 가지고 갔다. 댕댕이는 여자아이가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속상해할까 봐 그랬던 것이다. 하지만 다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 곳은 작은 방이었다. 햇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방에서 여자아이는 숨을 거두었다. 댕댕이는 다른 사람을 따라갔는데 이곳은 학교가 아니라 인체 실험을 하는 곳이었다. 댕댕이는가 평소에 읽는 책에서 역사를 배웠었다. 아이들을 구하고 싶었지만 댕댕이를 데려온 남자아이한테 발각된 것 같았다. 댕댕이는 어둠 속에서 한참을 헤맸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싶었지만 머릿속은 온통 여자아이뿐이었다. ‘그럼 그 여자아이는 어떻게 되는 거야? 어두운 방 안에서 무섭지 않을까?’ 댕댕이 앞에 누군가 막아섰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인이 바이크를 탄 채 댕댕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계속 앞으로 갈 거야? 이러다가 엄마를 영영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 예쁘게 생긴 여인이 댕댕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여인의 목소리를 들은 댕댕이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건 네 꺼야. 노란 오리는 네가 가지고 있어. 그만 돌아가자. 네가 구하고 싶어 했던 여자아이는 무사하니까.” 댕댕이가 환하게 웃더니 눈이 반짝였다. “누나, 고마워요.” 댕댕이는 허리를 숙여 인사한 다음,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고 앙증맞은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한편 병실 안. 바이탈을 확인하던 간호사가 입을 열었다. “바이탈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심박수도 정상이에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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