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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장 누가 감히 나대!

그러나 회사에 유익한 일이라면 롤스는 무조건 동의한다. “지금 올려? 아니면 월초? 다음 달 초에 밀라노 패션 위크라는 걸 너도 알잖아. 그때면 열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어. 또 이번에 만든 드레스는 고전적인 요소를 사용해서 디자인했으니 인기 폭발일 것 같아. 그 사람들이 원래...” 롤스는 한번 말을 꺼내면 끝이 없는 성격이다. 경탄사를 포함해서 말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사실 이것은 Lamar가 너무 연락을 안 해서 롤스가 이미 지나치게 흥분한 것이다. 진희원이 적시에 롤스의 말을 끊었다. “지금 올리세요. 2분 뒤 회사 공식 발표가 보이지 않으면 그쪽도 그만두는 게 좋아요.” 그 말인 즉 이 회사도 진희원 것이라는 뜻이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몰랐고 아는 사람은 먼 반대편에 있었다. 재벌집 아가씨들은 진희원과 가까이에 있지만 평소에 프랑스어를 배우지 않았다. 또 그들이 평소에 배우는 언어에는 확실히 프랑스어가 없었다. 사모님들 중에 유학 간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잘 들리지 않았고 그저 어렴풋이 진희원이 뭘 올려라는 말 밖에 듣지 모했다. 유일하게 프랑스에 오래 머물렀던 원희가 진희원의 말을 듣고 몸이 휘청거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희원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낮췄다. “다영아, 너...” ‘진짜 Lamar야?!’ ‘이럴 수가!’ 근데 전화 맞은편은 확실히 롤스의 목소리이다. 원희가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할 때 알게 된 친한 친구! 그리고 진다영에 대한 롤스의 태도는 마치 진다영이야말로 회사의 진정한 의사 결정권자인 것 같았다. 이미 굳어져버린 원희는 지금 상황을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머리가 똑똑하지 못한 여은하는 약향의 영향을 받아 얼굴 표정도 급변했다. “너 전화해서 뭘 어쩌려고. 진씨 가문이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표절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 2분 후. 여은하의 도발적인 행동에 진희원은 바로 핸드폰을 열었다. “여러분, QL사 홈페이지에 올린 소식 다들 확인해 보시죠.” 이 말이 듣고 사람들 모두 핸드폰을 내려다보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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