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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장 술 주고 모욕하기

그를 극진히 치켜세우는 것은 그의 상업적 가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성이 진씨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희원아,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 해.” 진명호의 말 속엔 다른 뜻이 있었다. “연예인은 모두 사장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과 내 사장은 돈을 많이 벌었는데도 이렇게 우리를 노예화해.” 윤성훈은 그가 지금 자신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담담하게 웃었다. ‘명호 형, 일 열심히 해요, 희워씨는 제가 돌볼게요.” 말문이 막힌 진명호는 대표님만 아니었다면 테이블을 뒤엎고 싶었다! 진희원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다가 문득 한마디 했다. “명호 오빠, 다음 업무 내용이 뭐예요?” 그녀는 항상 ‘극한 고생의’관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업무 내용?” 진명호는 여동생이 그런 질문을 할 줄 몰랐다. “다른 예능에 출연할 것 같아. 아직은 말이 없는데 매니저가 알아서 할 거야.” 진희원은 자옥 펜던트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알았어요. 준비되면 나한테 얘기해요.” “그럼, 당연히 말해주지!” 진명호가 득의만면한 듯 윤성훈을 힐끗 쳐다봤다. ‘여동생이 내 일에 관심이 있다는 뜻인데 어때?’라는 뜻이었다. 윤성훈은 손에 든 차를 마시더니 따뜻한 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말했다. “진명호 씨 업무 안배에 관해서는 내가 있는 곳에 스케줄 표가 있는데 나중에 보내줄게요.” “그게 좋겠어요.” 진희원은 윤성훈을 향해 웃었다. 영리한 이 약혼자는 언제나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맞힐 수 있었다. 진희원은 진명훈의 업무 계획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으려는 생각이었다. 진명호는 그의 업무 내용이 윤성훈이 여동생의 비위를 맞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화가 난 그는 얼굴이 어두워졌지만 마스크에 가려진 잘생긴 얼굴은 매우 불쾌해 보였다. 이를 눈치챈 서지석은 작은 얼굴을 들고 손을 뻗어 손짓으로 말했다. 진명호는 서지석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경이란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네 명호 형이 원래 그래 성격이 어린아이 같아서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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