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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장 복수하고 싶어?

이때 병원의 오란영은 무언가를 느낀 듯 눈을 번쩍 떴다. “언니, 누가 왔어요!” 오란영의 안색이 돌변하며 진희원을 매섭게 쳐다보았다. “천도의 기운이 보여! 네가 사람을 불렀어?!” “너 우리를 속였어!” 오란영이 버럭 화냈다. “너까지 우리를 속이다니!” 오란영은 진희원을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진희원의 목에 손이 닿을 때 동작을 멈추었다. 진희원은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 자리에 서서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사람 얼굴이 기억나지 않으면 1번과 3번에서 골라봐.” “뭐?” 오란영이 멈칫하였다. 진희원의 눈동자가 깊어졌다. “내가 말했잖아, 너희들한테 어른들의 게임을 가르쳐주겠다고. 스타 안에는 없으니까 답은 간단해, 참가자 안에 있는 거야.” “1번과 3번, 관상을 봐선 3번이 더 흉악해.” 진희원이 냉정하게 분석했다. “나이도 비슷해 보이고, 아까는 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누군가 오는 것 같으니 복수도 가능해.” 오란영이 어리둥절했다. “복수?” 진희원의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닿았고, 손은 오란영을 통해 작은 어린이를 만지는 것 같았다. “한을 풀어야 너희들이 환생할 수 있어.” “복수를 하든, 무릎을 꿇게 하든 원하는 대로 해줄게.” 오란영은 멍하니 있었다. 그 모습은 좀 귀여웠다. “그 말은 우리를 속이지 않았다는 거야?” “그래. 근데 들어온 사람 내 도우미는 맞아.” 진희원이 가볍게 웃었다. “그 사람이 오지 않으면 복수도 쉽지 않을 텐데 이렇게 들어오지 오히려 간단해졌어.” 오란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우리가 정말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진희원은 그녀의 몸을 돌려서 창 안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할 수 있어. 그럼 누구를 고르겠어? 게임이 끝나면 나한테 만점 주는 거 잊지 말고.” 게스트들은 이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기괴한 상황에서. 육성재는 진명호를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다. 진희원이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기괴한 상황에서 스토리를 이어갈 생각을 하냐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절반이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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