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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장 예상하지 못한 반전

육성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생방송 중이니 자중하세요.” 진희원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귀하신 육성재 씨.” 육성재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는 씩씩대고 있었다. 이때 박형주가 입을 열었다. “지금 누가 누굴 가르치는 거지? 하긴, 공부 못하는 것들은 인성에도 문제가 있더라.” 진희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박형주 씨는 공인으로서 솔선수범하여 정확한 가치관을 전달하지 못할망정, 팬들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공격하시네요. 그럴 시간에 연기 공부나 좀 하세요. 다른 사람을 잘 괴롭히면서 왜 연기할 때는 그 꼴인 건지... 팬들이 오냐오냐해주니까 본인이 진짜 신들린 연기를 하는 줄 알았어요?” 진희원이 피식 웃더니 말을 이었다. “잘생긴 배우 중에서 제일 평범하게 생겼는데 데 뷔하자마자 남주인공 역할을 맡다니... 가문에서 많이 도와줬나 봐요?” 박형주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너 말 다 했어?” 청순한 분위기를 띤 진희원이 서슴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에 댓글창은 난리가 났다. [와, 제작진이 정말 길 가던 사람을 데려온 것 같아!] [저의 속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해 주다니...] [뭐? 저년이 일부러 우리 형주를 괴롭히는 거야!] [제작진은 뭐하냐? 쟤 마이크 좀 꺼보라고!] 진희원 덕분에 프로그램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기에 제작진은 진희원의 마이크를 끄지도, 간섭하지도 않았다. 박형주는 씩씩대며 진희원을 노려보았다. “촬영 끝나고 딱 기다려. 내가 고소해 줄 테니까!” “그러세요.” 진희원이 박형주 옆을 스쳐 지나가려고 하자 박형주 곁에 있던 이은영이 나서서 말했다. “이보세요. 5번 참가자, 다른 사람을 함부로 비웃더니 사과도 제대로 안 하는 거예요?” “사실을 얘기한 것뿐인데, 제가 왜 사과해야 하죠?” 진희원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이야기 줄거리에 명확하게 쓰여 있잖아요. 이것은 분만실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젊고 예쁜 여인이 아이를 낳은 뒤, 의식을 잃고 말았다. 여인이 눈을 다시 떴을 때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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