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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장 연회 준비

저녁, 진명 그룹. 이씨 가문의 전화는 아직 걸려 오지 않았다. 그래서 진상철은 화가 났다. “내가 요 몇 년 동안 좀 가만히 있었더니 이씨 가문에서 지금 우리를 만만하게 보고 있는 거야?” “이씨 가문에서 아직 아가씨 신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 비서가 말했다. “다만 이씨 가문 외톨이 의사를 밀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우 비서 말을 듣고 진상철은 생각에 잠겼다. 바로 그때 진희원이 박태호를 배웅하고 나서 들어왔다. “할아버지, 우 비서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이씨 가문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진상철이 사랑하는 손녀를 보았다. “너 경주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이씨 가문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어. 이만수 그 사람은 내가 잘 알아. 선비 같아 보이지만 속이 깊고, 또 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연루되어 같이 엮이기 싫어. 왠지 마음 놓이지 않아.” 진상철은 지팡이를 짚고 결정을 내렸다. “네 오빠들 다 들어오라고 해. 언론과 다른 가문에 네 신분을 알릴 테니까.” “이씨 가문이 저를 해칠까 봐 걱정되세요?” 진희원은 진상철의 걱정을 이해할 수 있다. “할아버지, 저 제 자신을 지칠 수 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 말 대로 이성주가 정말 속 깊은 사람이면 우 비서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일단 조사부터 할 거예요. 해치려는 게 아니라. 아마 저한테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올 수도 있어요.” 진희원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저를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그 가능성에 너를 걸 수는 없어.” 진상철이 진희원 앞에 다가갔다. “정말 진씨 가문에 돌아와야 나도 안심이 돼.” 진희원은 한 노인의 사랑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럼 할아버지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래!” 진상철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계속 웃음을 보였다. “우 비서, 어서 각 부서에 연락해. 그리고 내 친구들한테도 초대장을 보내고. 알릴 수 있는 사람들한테 다 알려, 알겠어?” “언론사 쪽도!” “그리고 홍보팀, 다 알려!” 우 비서는 그 말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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