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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장 누가 더 난처할지 두고 봐

특수 사건 회의실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웅성거림이 퍼졌다. "지금 보니 세월이 참 야속해. 그렇게 원칙을 따지던 태호도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니." 서문열은 박태호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태호야, 우리 다 늙었네. 내 기억력도 안 좋아져서 너와 약속한 걸 까먹었어. 이 자리에서 네 손녀 전학 문제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전학?" 김혜주는 놀라서 말했다. "박 원장님, 언니 성적으로는 전학이 안 되잖아요. 언니는 계속 원장님의 실업고에 다니고 있었잖아요." 이 말이 나오자, 많은 학자들이 이쪽을 바라보았다. 서문열은 김혜주의 말을 막지 않았다. 박태호는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리고 마음이 반쯤 식었다. 오기 전 그는 이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옛 친구조차 이제는 그에게 낯설게 느껴졌다. "박 원장님." 진희원은 똑똑한 사람이라 이 상황에서 박태호가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이 그를 무시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진희원은 직접 나서기로 했다. "박 원장님 옛정을 생각해 진상철 어르신과의 약속을 미루고 친구를 보러 오셨는데 오해를 받으셨네요." "진상철 어르신?" "이 사람이 진상철 어르신을 안다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문열과 김혜주도 순간 멈칫했다. 김혜주는 빠르게 반응했다. "박 원장님, 그동안 경주에 자주 오시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상철 어르신을 아세요?" "경주에 와본 적도 없는데 진상철 어르신과의 약속을 미뤘다고 얘기해?" "거짓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다른 학자들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실업고에 다니는 사람을 여기로 전학 시키려다니! 체면 너무 따져." "성적이 얼마나 나쁘길래 일반고도 못 가는 거야?" "서 교수한테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게 참 안타까워." "그렇게 말하지 마. 이 박 원장님도 수술대 위에서 아주 대단한 분이야. 다 교수급이야." "그게 무슨 소용이야? 부탁도 제대로 못 하는데." 분위기가 순간적으로 소란스러워졌다. 박태호는 진정한 의사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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