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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진희원 판사거리로 뛰어들다

그녀는 생각이 많아져서 차분히 정리해야 했다. 생각 정리가 끝난 후 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예민한 윤서훈은 또 핵심을 콕 짚었다. “내가 고속도로에서 위험할 거 같아요?” “네.” 진희원은 그의 눈을 마주 보았다. 윤성훈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살며시 웃었다. “당신이 하는 말은 다 들을게요.” 이 말에 진희원의 눈동자가 약간 흔들렸다. “그럼 주변 사람들을 조심해요.” “알겠어요.” 윤성훈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말했다. “진씨 가문에서 내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요. 내가 그래도 경주에서 생활한 시간이 당신보다는 많으니까 아는 게 더 많을 거예요.” 진희원도 사양하지 않고 말했다. “사실 디자이너 한 명과 약속을 잡아야 해요.” “누구죠?” 윤성훈이 물었다. 진희원이 명함을 전달했다. “해외 디자이너 오가와 다카타.” 윤성후의 눈이 짙어졌다. “또 오가와 가문이네요.” “아는 사이예요? 그럼 더 잘됐네요.” 진희원이 무심히 말했다. “진씨 가문 옛 저택 설계를 그 사람이 했어요. 꽤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 영감이 어디에서 오는 건지 물어보고 싶어요.” 윤성훈이 명함 받아 손가락 사이에 끼며 말했다. “내 기억으로 희원 씨가 예전에 풍수 과학 이야기를 한 적이 있던 거 같은데.” “네, 맞아요.” 진희원은 그에게 돌려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제가 조금 할 줄 알아요. 그 사람이 진씨 가문에 한 설계에 문제가 좀 있어요. 만약 그 사람과 아는 사이라면 조심해요.” 윤성훈은 얇은 입술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그래서 이제 내가 모르는 게 또 뭐가 남았어요?” “이게 다예요.” 진희원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순간 한 가지를 알아차렸다. “방금 약간 화났어요?” 윤성훈은 명함을 넣고서 부인했다. “아니요.” “내가 예전 이야기해서요?” 진희원이 추측했다. 윤성훈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깊이 생각했네요.” 이 말을 하고 잠시 후 다시 말했다. “비록 예전에 당신 눈빛은 확실히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괜찮은 편이에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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