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장 윤 씨 가문에서 마중 온 사람
우 비서는 희원에게 조금도 속이지 않았다.
사람마다 언제 들어왔으며 들어올 때 손에 무엇을 들고 있었는지까지 빼놓지 않고 명확하게 말했다.
“어제 진 씨 가문에서 지원해 주는 진소연 씨가 회장님께 국을 갖고 왔었어요.”
희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국을요?”
“네. 요즘 계속 갖고 오는데, 제일 빠른 건 회사에서였어요.”
희원은 담담하게 말했다.
“국 문제는 아니에요. 할아버지는 아마 국을 드시지도 않았을 겁니다.”
“회장님께서 정말 안 드셨어요.”
우 비서가 말을 이었다.
“제가 들여보내지 않았었고, 그 뒤로는 요리사와 진 사장님께서 다녀가셨어요.”
희원의 눈매가 깊어졌다.
“진 사장님이요?”
“아가씨 아버지이십니다.”
우 비서는 이 일을 말하고 싶지 않았었다.
“회장님과 진 사장님께서 다투셨어요.”
희원은 생각을 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말했다.
“우 비서님, 저를 도와 몇 가지 한약을 준비해 주세요. 할아버지는 옆에서 지켜봐 주시고, 제가 가기 전에는 아무도 만나게 하지 마시고요. 진 선생님을 포함해서요.”
아무 나에 진 선생님도 포함이라...
그녀가 말한 것은 진 선생님이다.
우 비서는 총명하여 순식간에 다영 아가씨의 뜻을 알아차렸다.
이는 진 사장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우 비서는 즉시 태도를 표명했다.
“다영 아가씨, 걱정 마세요. 진 회장님은 제가 잘 돌보겠습니다.”
“수고해요. 누가 오든 꼭 저를 기다려주세요.”
희원의 마지막 말은 진지했다.
희원은 꿈속의 일이 줄곧 이상하다고 여겨졌다.
할아버지의 몸 상태라면 1년 남짓밖에 산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일부러 독약을 사용한다면 어떨까?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면 막을 수도 없다.
희원은 손가락으로 핸드폰을 두드렸다. 독성은 만성과 급성으로 나뉜다.
이렇게 돌발적인 걸 보니 누군가 오늘 할아버지께서 화를 내실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는 건가?
김 씨 할머니는 희원이가 중간에 통화를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장거리이니 노인네들은 피곤하여 모두 잠들 것이다.
오히려 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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