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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장 남 씨 가문, 파혼을 후회하다!

희원이는 사람과도 같은 뒷모습을 보고 얇은 입술을 위로 치켜올렸다. 그녀는 성주면의 일을 누군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설령 출생증명과 DNA, 이런 것들은 관련 부서의 두둔이 없으면 합리적으로 규정을 준수할 수 없다. 조사를 해보면 모든 것이 정상적이기에,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찾아 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여기에서 더 조사하면 단서가 끊긴다. 경주 이 씨 가문? 스스로 집까지 찾아와? 트로피를 들고 있는 희원의 눈매가 깊어졌다. 이욱에겐 그저 은혜를 모르는 서민을 만난 셈이었다. 이욱은 위에 너무 오래 서있었다. 그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인생은 그저 한마디에 불과하다. 때문에 그는 희원이가 이 씨 가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욱은 육재일이 이렇게 순탄 대로를 갈 수 있는 이유가 그가 하찮게 보는 ‘보통 사람’때문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그들이 조사해낼 수 있는 것은 육재일과 희원이가 아는 사이이고, 이는 단지 우연일 뿐이라는 거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우연 자체가 바로 희원이가 설계한 대외정보였다. 진 씨 가문에서 희원을 찾기 어려웠던 것도 그녀가 원래 최고급 기밀이었기 때문이다. 육재일과 같은 위치에서도 희원의 정보를 알 권한이 없었다. 더욱이 이 씨 가문에서 그냥 대충 조사한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회의가 끝나자, 육재일은 희원의 옆으로 다가와 위험도 마다하고, 심지어 희원을 다른 호칭으로 불렀다. “어린 후배, 가요. 그래도 내가 선배인데...진 선생님한테 의지해야 스승님께 밥 한 끼라도 얻어먹을 수 있어요.” 이욱은 경주로 돌아가 보고를 해야 해서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이 완벽한 정보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체제 내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그곳에 있었고, 한쪽에는 인맥을 쌓으려고 대기하고 있던 남 씨 가문도 있었다. 남상진의 안색은 단번에 변했다! 주위 사람들도 모두 행동을 멈췄다. 장 닥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린 후배? 이 아가씨와 양수철, 그녀는...” “내 스승님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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