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장 여성의 힘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든다!
오진혁은 마지막 한마디를 듣자마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명리마을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다는 걸 듣고 이 부장이 찾아왔을 때도 전혀 급해하지 않았다.
인터넷의 질타를 받을 때에도 순리롭게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전화를 받은 후에는 진짜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황수빈이 아무나 건드려도 상관없지만 하필이면 양수철의 사람을 건드렸다!
또 하필이면 산에 안개가 짙어 차가 내려가자마자 누군가 앞을 막아나섰다.
한 떼의 폭민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는데 손에 낫도 들고 있었다.
오진혁이 차에서 내려 말을 꺼내기도 전에 한 할머니가 달려들었다.
“네 놈들이 그 죽일 계집애 구한 거지?”
“할머니, 진정하고 제 말 들어보세요. 저는...”
오진혁은 두 손을 높게 쳐들었다.
할머니는 오진혁의 말을 들을 생각조차 없는 듯 바로 오진혁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네 놈이 누군지는 관심이 없고, 얼른 사람이나 내놔!”
침 테러를 받은 오진혁은 멍해졌다. 전에 시골에 왔을 때만 해도 시골 사람들의 환영을 받았었는데 말이다.
“머리가 어떻게 되기라도 한 거야? 내가 누군 줄 알고?”
오진혁은 정말이지, 이런 멍청한 것들을 견딜 수 없었다.
할머니는 계속해서 욕하고 싶었지만 마을 이장이 말렸다.
“미쳤어? 오진혁 황 면장이잖아!” 마을 이장 아부를 떨며 말했다.
“오진혁 민장님,, 날이 어두워서 제 아내가 황 면장을 못 알아본 모양입니다.”
오진혁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됐어, 쓸데 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그 애는 어디 갔어?”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이장은 아직도 모르는 척 하려고 했다.
오진혁은 내친 김에 이장을 끌어와서 말했다.
“어이, 조씨, 그 이방인들에게 쓰던 속임수가 나한테도 통할 거라 생각하지 마. 오늘 못 찾아내면 이 마을도 끝장이 날 거야!”
이장은 듣자마자 이제서야 진씨 가문이 큰 일이 난 걸 알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그 사람은 도망을 쳤습니다. 저희도 그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몰라요. 그저 황 회장님 차를 타고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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