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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장 배후

같은 시각, 진법 안. 각 선문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의논이 끊이질 않았다. 정양산 사람들은 결과가 확실해지기 전까지 품위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들은 늘 수석이었기 때문에 기연이 있으면 틀림없이 그들의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허명산의 기운이 엄청나게 상승했을 때 그들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늘 안개에 휩싸여 있는 정양산은 선학들이 날아다니는 곳이자 수도자들이 선망하는 성지였다. 쇠락한 허명산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정양산의 장로들은 분명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전 안을 사람들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그들 중 그 누구도 정양산의 뒷산에서 정도의 지존, 수많은 수도자들의 모범이 되는 현소 장로가 뭘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흰옷을 입고 총채를 손에 든 그는 선인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 늘 정의로운 말을 했다. 그러나 덕망 높은 그에게는 사실 수도계를 발칵 뒤집을 수 있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의 앞에는 향단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향이 조금 이상했다. 냄새가 기묘한 것이 류진의 귀향과 매우 비슷했다. 음물들은 그 향을 좋아했다. 생령들을 먹을 수 없다면 그들은 향을 먹어서 자신의 감각을 유지했다. 그래야만 살아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선문의 사존인 현소 대사는 인간인지, 귀신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그는 탐욕스럽게 그 향을 맡았다. 마치 그것이 없으면 죽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향로 앞에는 자주 나타나던 신상이 놓여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신상은 그와 많이 닮았다. 현소 대사는 어딘가에서 몸을 뺀 사람처럼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안색이 아주 어두웠고 목소리도 차가웠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계집애구나. 쇠락한 허명산 출신의 별 볼 일 없는 쓰레기 같은 놈이 감히 내 일을 망쳐?” 신상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혼잣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촛불이 움직이면서 현소의 음산한 얼굴을 비췄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 계집애 옆의 소년은 조심해야겠어. 나조차도 정체를 알 수 없다니.” “평범한 인간이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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