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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1장 업보

“이상하네.” 진희원은 소년을 힐끗 보았다. “상서는 악한 것들을 억누를 수 있으니 네가 가.” 소년은 처음으로 그런 말을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소년이 그곳에 서자 주변에 있던 죽음의 기운이 훨씬 줄어들었다. 장해윤은 진희원이 온 걸 보고 바로 멈췄다. 그녀의 영혼은 마치 불에 탄 듯 아팠다. 친엄마를 공격하려고 한 것은 윤리를 저버린 일이라 역풍을 맞은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진법은 가장 지독한 진법, 헌혼진이었다. 누군가 장해윤의 영혼을 사용하여 지하에 있는 악한 것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생각인 듯했다. 익숙한 수법이었다. 진희원은 그 순간 예전에 봤었던 헌혼진을 떠올렸다. 그것 또한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도술을 강화하려고 했다. 진희원의 실수였다. 이러한 가능성도 있다는 걸 간과하지 말 야 했다. “저는 저 여자를 죽이고 싶어요. 죽이고 싶다고요!” 장해윤은 끊임없이 말했다. “왜 저는 이런 집안에서 태어난 걸까요? 대체 왜죠?” 진희원은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눈빛이 달라졌다. 진희원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장해윤의 영혼을 잡았다. 순간 검은 기운이 진희원의 손끝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것이 우리가 자주 말하던 업보였다. “가끔은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울 때가 있어요.” “최고의 복수는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니에요.” “그 사람이 가장 살고 싶어 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게 하는 거죠.” 진희원은 손을 들어 장해윤의 몸에 붙었던 불을 꺼줬다. “날 믿나요?” 진희원이 물었다. 장해윤은 진희원이 자신을 대신해 업보를 감당해 줬다는 걸 알고는 두 눈이 빨개졌다. “당연히 믿어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고, 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를 위해서 나서준 사람은 오로지 진희원뿐이었다. “당신은 또 누구예요?” 장해윤의 엄마는 차갑게 코웃음 쳤다. “경고하는데 남의 집안일에 간섭하지 말아요. 당신은 그럴 자격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수도자를 두려워했지만 장해윤의 엄마는 두렵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다. “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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