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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장 진희원이 발각된 걸까?

진행자는 그 말을 듣고 눈을 가늘게 떴다. 희귀품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의사와 임원 몇몇만 알고 있었는데 소식이 어디서 새어나갔는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말 한마디에 경매장이 떠들썩해졌다. “뭐라고요? 희귀품이요?” “희귀품이 있다는 말은 아주 오랜만에 듣네요. 이번에 희귀품을 볼 수 있게 되다니!” 그들이 보기에 희귀품은 몸 전체, 모든 부위가 보물이었고, 대사의 말처럼 태어나자마자 천도의 기운을 타고났을 거라고 여겼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런 사람에게서 기운을 빌린다면 그들은 현재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도 있었다. 희귀품이라는 말에 부자들은 매우 흥분했고 다들 탐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진행자는 지금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이어폰을 통해 의사에게 연락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노쇠한 이의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가 스크린을 통해 들려왔다. “여러분, 제가 말했다시피 상품을 고를 때는 자신의 사주팔자와 잘 맞는지를 봐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묻지 말아야 할 걸 물으셨군요.” 부자들은 처음엔 유유자적하게, 느긋하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 목소리가 들려오자 다들 자신의 자리에서 정중하게 일어났다. “대사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일부 사람들은 티가 나게 놀라워했다. 그리고 일부는 대사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대사는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매번 그가 나타나서 대수롭지 않게 한 말로 그들은 엄청난 재부를 쌓았다. 그들은 전에 포항에 왔던 김혜주를 알았다. 김혜주도 눈앞의 대사 앞에서는 새 발의 피였다. 심지어 김혜주는 권진욱의 도움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부자들은 훤히 꿰뚫고 있었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도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는 대사가 권진욱에게 그러라고 시켰을 가능성이 컸다. 대사는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었기에 꼭두각시를 찾아서 앞에 내세운 것이다. 지금 이것이야말로 대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대사만 뒤따른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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