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2장 누가 잡은 건지
그러나 사실 윤성훈은 이미 최대한 기운을 거두어들인 상태였다. 최고 작전팀의 화공인 그는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음에도 팀원들을 도와 수많은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했다.
진희원과 달리 윤성훈은 취미로 하는 일이었다.
최고 작전팀 담당자는 예전부터 윤성훈을 자신의 후계자로 점 찍어 뒀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경주에서 잘나가는 재벌가가 최고 작전팀 담당자를 맡을 리는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넘치던 그를 천재라고 부르는 건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최고 작전팀에서는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했다.
“다시 한번 말해 봐. 누가 잡혔다고?”
“윤성훈 씨요.”
담당자는 혈압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누가 잡은 건데? 무슨 이유로 잡았대? 왜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고 잡은 거래?”
팀원이 설명했다.
“주식 시장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합니다. 영상 하나가 있는데 그게 꽤 근거가 있나 봐요. 지금은 그냥 조사만 하는 거라 별일 없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그냥 보여주기식이니까요.”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는데 절차를 밟았잖아. 윤씨 일가 가주가 주식 시장 질서를 어지럽혀서 이익을 위한다고? 어떤 생각 없는 놈이 그딴 의심을 해?”
담당자의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
팀원은 그를 따라가면서 앞으로 걸었다.
“진정하세요. 이런 성질의 사건은 저희 쪽에 보고가 올라오지 않습니다. 너무 사소하니까요. 저희가 간섭할 수도 없고요. 그리고 그냥 조사에 협조하는 것뿐이에요. 제가 확인해 봤는데 절차는 모두 합법적이었습니다.”
“절차는 합법적인데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되잖아. 그래, 좋아. 이건 대놓고 우리에게 뭔가 수상쩍은 점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건데... 잠깐... 수상한 점이라...”
담당자의 눈이 빛났다. 그는 팀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윤성훈 씨가 일부러 잡힌 거야?”
팀원은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윤성훈이 일부러 잡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큰 사건이 있나 보네.”
담당자의 말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누구의 손을 거쳐서 잡힌 건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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