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5장 이혼
도진석 아내의 출현으로 도진석이 바람을 피웠다는 건 기정사실이 되었다.
교육자로서 그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졌다.
아내가 직접 증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보다 더 설득력 있는 것은 없었다.
도진석 아내의 출현은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학부모들은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었다. 처음에는 개인 SNS에서만 사진이나 영상이 보였는데 어느샌가 인터넷에 파다하게 퍼졌다.
여자는 얼굴을 가리려고 했고 도진석은 목을 빳빳이 들고 크게 말했다.
“다들 찍지 마세요. 거기 그쪽, 찍지 마세요. 이건 우리 집안일이에요. 오해가 있는 것뿐이에요.”
그러나 소용없었다. 사람들은 이런 흥미로운 일에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해라는 말을 누가 믿겠는가?
도진석의 아내가 아무 이유 없이 이곳에 나타났을 리는 없었다. 문자를 받은 건 불륜녀뿐만이 아니었다.
도진석의 아내도 문자를 받았다. 진희원은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있었고 도진석의 아내가 좋은 교사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녀는 좋은 교사가 이런 일을 당하게 놔둘 수는 없었다.
도진석의 아내는 오늘 일을 통해 누군가 자신을 도왔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오토바이에 기대어 서 있는 멋진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사실 그녀는 최근에야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그녀는 줄곧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학생들을 보살피는 데 신경을 썼다.
특히 공부를 잘해야 출세할 기회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신경을 썼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의 곁에 서 있는 여자에게 무척 잘해줬다.
그런데 그 여자가 자신의 가정을 파괴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몇 번이나 도발하는 문자를 받았고 더는 참지 못할 것 같아 남편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1시간 전 갑자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자신에게 그녀의 남편을 상대할 수 있는 증거가 있고, 그녀를 도와 그녀의 가정을 파괴한 불륜녀가 누군지 알아낼 방법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말이다.
도진석의 아내는 잠깐 고민하다가 하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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