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7장 망상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 말을 듣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송 대표님, 혹시 저희한테 뭐 숨기는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니에요.”
송형선은 입이 무거웠다.
“하지만 우리처럼 사업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위험한지를 알아야죠. 명씨 일가는 이미 망했어요.”
“진희원이 똑같은 상황을 겪게 된다면, 운이 좋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요.”
운이 좋다니. 다들 알다시피 명씨 일가 사람들은 경찰에 잡혀갔고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많은 죄를 저질러서 평생 감옥에서 나올 수 없었다.
그녀는 누군가 자신에게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랐다. 그녀도 한 때는 그분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그렇게 높이 올라갈 수 있었던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그분이 권씨 일가와 명씨 일가가 이렇게 무너지는 걸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을 거로 생각했다.
만약 그들이 무너진다면 그의 위치 또한 흔들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를 신경 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그녀는 절망이 어떤 것인지 처절히 느꼈다.
그녀는 매일 명원성이 자신을 욕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개, 돼지만도 못한 사람이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질렀다고.
겨우 이틀 사이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우아함을 완전히 잃었다. 그녀는 심지어 죽을 생각도 해봤었다.
그러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그저 매일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면서 판결이 나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지독한 표정으로 감옥 안의 감시카메라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진희원이 자신의 우스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거로 생각했다.
“두고 봐. 언젠가는 포항에 온 걸 후회하게 될 테니까.”
“뭐든 적당히 해야 한다는 걸 그분이 알려줄 거야.”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이미 미쳤다. 명씨 일가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외부 사람들이 그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건 그들과 함께 결탁했다는 걸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들과 함께 수렁으로 빠지는 걸 원할 사람은 없었다. 다들 명씨 일가를 멀리했다.
진희원이 대놓고 저지른 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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