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1장 발설지옥
“깍, 깍!”
“깍!”
차 밖에서 갑자기 까마귀가 울자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이상하게 초조해졌다.
그녀는 염주를 더욱 빨리 돌렸다.
“경씨 일가 정말 망하려나 보네. 대낮부터 저렇게 재수 없는 것이 나타나는 걸 보니.”
명지선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 까마귀가 어쩐지 섬뜩하게 느껴져 곧바로 운전기사에게 출발하라고 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가 당부했다.
“지선아, 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법무팀은 경씨 일가 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도 있어.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변호사한테 얘기하면 돼. 너무 많은 걸 얘기하지는 말고.”
“그리고 예전에 너 그런 말을 했었지? 이정이가 항상 회식 때문에 늦게 들어온다고.”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시선을 내려뜨리면서 말했다.
“그걸로 사건을 크게 만드는 거야.”
“하지만 이정 씨는 제게 미안할 짓을 한 적이 없는걸요.”
명지선은 다시 망설이기 시작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걔가 너한테 미안한 짓을 해야 여론이 너에게 유리하게 돼. 알겠니?”’
그녀의 시선 아래 명지선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찾아볼게요.”
“그래. 권씨 일가의 프로젝트에 우리 명씨 일가도 참여하기로 했어. 이미 이혼하기로 했으니 이제 경씨 일가는 너랑 아무 상관 없는 거야. 우리 외손자는, 우리를 아주 단단히 미워하고 있는 것 같으니 굳이 데려올 필요는 없다.”
말을 듣지 않은 아이라면, 키워줘도 앞으로 그녀를 배신할 수도 있었다.
“내가 인맥을 동원해 볼게.”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자신의 계획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처럼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가 진희원이 그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서 그녀를 내버려둔 덕분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가 인맥을 많이 동원할수록 더욱 많은 세력을 뿌리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상서였지만 죽음의 기운을 맡을 수 있었다.
오래 살지 못하는 인간에게 까마귀는 시선을 오래 주지 않았다.
까마귀는 윤성훈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고 검은 깃털이 떨어졌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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