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2장 소생 불가
진희원은 차로 돌아가기도 전에 진상철의 전화를 받았다.
“희원아, 네 외할아버지가 나한테 먼저 연락했어!”
전화 너머에서 호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스피커를 켜지도 않았는데 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았다.
“네 외할아버지가 널 걱정해서 나한테 질문을 엄청 했어. 너랑 네 오빠가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할아버지는 항상 너희들 편이야.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
진상철은 자신감이 가득했다.
“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돼.”
진희원은 차 안을 힐끗 보더니 눈을 접으며 웃었다.
“네.”
그녀는 예전과 다른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없었다.
예전에 사업을 할 때는 그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는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주던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집안 어른들의 애정과 높은 안목, 그리고 그들의 소망들이 느껴졌다.
진희원은 그들을 도와 소망을 이뤄주고 싶었다. 진경식처럼 한국 경제의 명맥은 언제나 한국 사람들 손에 있어야 했다. 자신을 가두지 않고 모든 이들과 협력할 수 있지만 자세를 낮추며 비굴하게 굴어서는 안 됐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장점과 우세가 있었고 결코 해외보다 못하지 않았다.
권씨 일가는 헛소문을 퍼뜨리고 국산품을 헐뜯었다.
이미 해외 자본의 개가 된 그들에게 딱히 해줄 말은 없었다. 상회 구성원 중에도 그런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으며 경씨 일가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분명 존재했다. 진희원은 그런 사람들을 전부 색출해야 했기에 절대 순조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진희원이 곤경에 처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만 그들은 본색을 드러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똑똑한 윤성훈은 이미 사람을 시켜 명단을 정리해 그녀에게 주었다.
“평소 경씨 일가를 옹호하던 자들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삼촌들과 아주 가까운 사이에요.”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윤성훈은 파일로 정리해 진희원에게 보내주었다.
진희원은 윤성훈이 이런 것까지 준비해 줄 줄은 몰랐다. 그녀는 눈썹을 치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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