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415장 구세주

진희원은 똑똑한 사람과 대화하는 걸 즐겼다. 그녀는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말했다. “패키지 가격이라고 할 수 있죠. 빈민촌의 덤이라고 할까요? 권씨 일가가 날 위해 준비한 덫이니까 일단 내게 달콤한 미끼를 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 말을 들은 윤성훈은 웃었다. “권씨 일가는 환생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걸 철석같이 믿나 보네요. 아마 예언이 100% 정확할 거라고 확신하나 보죠?” “아무래도 주식이 잘 됐으니까요.” 진희원은 물을 한 모금 더 마셨다. “큰 방향도 틀리지 않았어요. 요즘 회의를 했는데 건설 이야기도 나왔다면서요?” 윤성훈은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대신에 세세한 부분에서 많이 틀렸죠.” 진희원은 속으로 김혜주가 몇 번을 환생해도 절대 윤성훈은 이기지는 못할 거로 생각했다. “맞아요. 많이 틀렸죠.” 진희원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훈 씨 똑똑하다는 건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해요. 아직 마을 안에 있는데 혹시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윤성훈은 진희원의 이마에 왼손을 올리더니 그녀를 살짝 밀어냈다. “나한테서 담배 냄새나요.” 실제로 담배 냄새가 났지만...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향이 좋은데요.”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 진희원이 가까이 다가오면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윤성훈은 감추지 않고 시선을 들어 멀리에 있는 비서를 힐끗 바라보았다. 비서는 그제야 그에게 다가가서 정중하게 말했다. “윤 대표님.” “전에 말했던 그 땅 말이에요. 권씨 일가와 적당히 경쟁하라고 해요.” 윤성훈은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재미 삼아.” 비서는 그 말을 듣고 손가락이 멈췄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윤성훈의 곁에 오랫동안 있었던 그는 당연히 윤성훈의 뜻을 이해했다. 윤씨 일가가 경쟁에 뛰어든다면 가격이 달라질 것이다. 윤성훈은 권씨 일가가 땅을 사들일 때 돈을 더 지불하게 할 생각이었다. 게다가 재미 삼아라고 했으니... 그 땅을 정말 손에 넣을 생각은 없다는 의미였다. 진희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