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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장 떠들썩한 김씨 가문, 저 계집애가 어떻게??

“저, 저는...” 그는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결국 진희원이 나서서 다시 그를 위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김선월을 달랬다. “할머니, 저자는 박씨 가문에서 소개해 준 사람이에요. 전에 우리 서울 티비에도 출연했었거든요.” “티비에도 출연했었어!?” 태도가 바로 바뀐 김선월은 류정환을 보며 말했다. “그럼 귀한 손님이네, 잘 대접해드려야지!” 이때 류정환은 근래 이틀 동안 자신이 티비 방송에 출연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대접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전...” 진희원은 웃으면서 그의 말을 끊었다. “당연히 대접해야죠. 조금 있다가 제가 레스토랑으로 모실게요.” “맞아, 레스토랑으로 모셔.” 김선월 같은 나이에 이른 어르신들은 다른 건 안 믿어도 티비 방송국의 소개는 믿었다. “너희 박씨 할아버지는 아직도 우리 생각하시는구나.” “박씨? 무슨 박씨? 누구?” 진희원은 류정환을 엿보며 말했다. “교장선생님은 늘 그래오셨잖아요. 할머니도 아시잖아요. 제가 생방송 할 때 교장선생님이 제 인기도를 높여주셨잖아요. 그래서 유 대표님이 저희에게 주목하게 된 것이에요. 원래 대표님도 박씨 가문에 투자할 예정이었고 저희 의현당은 겸사겸사 투자하는 거예요.” 경주에서 서울까지 찾아온 류정환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겸사겸사하는 겁니다.” 그제야 김선월은 마음을 놓고 작은 소리로 진희원에게 물었다. “박씨 할아버지도 저자와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거니?” “계약서를 쓸 때 함께 할 거예요.” 진희원이 답하였다. “오늘 류 대표님이 오신 건 미리 인사하기 위해 방문한 거예요.” 류정환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간단하게 인사만 드리려고 왔어요.” 그 온순한 모습이 상업계에 퍼지면 모두 그가 약을 잘 못 먹은 것이 아닌지 의심할 것이다! 염 비서는 밤에 악몽이라도 꿀까 봐, 지금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류 대표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김선월은 여전히 경계하며 말했다. “레스토랑으로 갈거면 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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