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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4장

“결국엔 더 가까운 곳으로 정해지게 될 겁니다.” 상대방의 말에 권진욱의 눈이 빛났다. 김혜주는 정말로 실력이 있는 듯했다. 확실히 환생을 한 게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중요한 정보를 어떻게 미리 알고 있었겠는가? 그도 중기가 되어서야 안 일들인데 말이다. 권진욱은 자신의 기분을 숨기기가 힘들었다. 그는 곧바로 비서에게 눈치를 줬다. 비서는 박스를 하나 들고 있었는데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그것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세 사람의 시선이 박스로 향했다. 처음이 아니다 보니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다들 알고 있었다. “예전과 마찬가지입니다. 제 일은 세 분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중 한 명은 확실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권 대표님 같은 기업가가 딱 저희가 원하는 분이시죠. 걱정하지 마세요.” 술잔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식사를 마친 뒤 세 사람은 각각 레스토랑에서 나왔다. 그들의 차가 향하는 곳은 그들의 집이 아니었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고 각자 차 안에 미녀들이 있었다. 권진욱은 그들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도 있었다. 그들의 약점이 자신의 손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했다. 사실 세 사람은 클럽이 완전히 망하길 바랐다. 사건이 완전히 묻혀야 절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클럽 때문에 깊은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었다. 만약 클럽이 사라지거나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는다면 앞으로 절대 그 사건들이 밝혀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그들이 바라는 바였다. 권진욱은 절대 자기 클럽에 문제가 생기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반드시 또 영업을 시작할 것이다. 그곳에는 돈뿐만 아니라 권력과 색욕도 있었기 때문이다. 상의를 마친 뒤 권진욱은 벤처캐피털 쪽에 전화를 걸어 내일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라고 했다. 망설이지 말고, 파동이 있다고 해도 팔지 말라고 했다. 벤처캐피털 쪽은 당연히 권진욱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어도 말이다. 그들도 김혜주 대사가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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