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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장 반격 시작

“별거 아냐. 해외에 인맥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이번에 새로운 상품을 들여왔고 많은 이익을 봤다는 거야. 유럽에서 아주 유행하는 것들이래. 며칠 뒤면 도착할 텐데 그때가 되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야.” 권지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경인우를 향해 웃어 보였다. “이것도 모두 인우 덕분이지. 인우가 있어서 우리 가게에 이렇게 좋은 상품들이 들어올 수 있는 거야.” 경인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권지원의 말에서 뭔가 석연찮음을 느꼈지만 무엇 때문에 그런 기분이 드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권지원이 이렇게 나대는 건 경인우가 줄곧 해외에서 교육을 받아 국내 시장 환경을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진희원은 더더욱 그의 안중에 없었다. 여자가 뭘 알겠는가? 그러나 곧 그의 미소가 굳었다. 그가 업신여기던 진희원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사악하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 상품들 어느 세관을 거치는 건가요?” 권지원은 흠칫하더니 입을 열어 설명하려고 했다. 진희원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자신의 차 키를 가지고 놀면서 말했다. “지원 오빠 말을 들어 보니 합법적인 루트로 들여오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지원 오빠 말하는 걸 들어 보니 우리 오빠가 책임지고 벌인 일 같네요?” 권지원은 고개를 홱 들었다. 이성준도 더는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경인우가 시선을 던지자 권지원은 황급히 손을 저었다. “절대 그런 거 아냐. 절차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틀림없이 합법이야.” “럭셔리 브랜드 상품들은 절차 하나만 빠뜨려도 치명적이에요. 우리 사촌 오빠는 그런 방면으로는 잘 알지 못하죠. 하지만 오랫동안 이 가게를 운영해 온 지원 오빠가 그걸 모를 리가 있나요?” 진희원은 몸을 기울이면서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어디서 들여온 물건이죠? 지금 저한테 얘기하실래요? 아니면 경찰서에 잡혀가서 형사들에게 얘기하실래요?” 권지원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아무런 위협도 될 것 같지 않던 진희원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할 줄은 몰랐다. 그저 말 몇 마디 했을 뿐인데 이렇게 정확히 맞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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