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0장 진심으로 진심을 바꾸다
“상회 쪽에는 제게 방법이 있어요.”
진희원은 나이 지긋한 그들이 항상 자신을 걱정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게다가 남쪽 사회에 들어가는 건 진희원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몇 안 되는 엔젤 투자자였기 때문이다.
그 사실은 류정환 등 몇명 만이 아는 사실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다 몰랐다.
심지어 진상철도 자신의 어린 손녀가 엔젤 투자자라는 걸 몰랐다.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아마 꽤 큰 파장이 생길 것이다.
진희원은 그만큼 걸출한 인재였다.
그녀는 투자 실력도 뛰어났고 사업적인 능력도 탁월했다.
당시에는 그저 재미 삼아 투자했는데 어쩌다 보니 엔젤 투자자가 되었다.
만약 상회 쪽 가문들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투자가 뭔지 모른다며 진희원을 비웃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중 적지 않은 사람들의 회사에 진희원이 지분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자금이 중요했고 진희원이 바로 자금을 마련해주는 엔젤 투자자였다.
이재춘은 진씨 일가의 새로운 가주인 진희원의 실력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경주에서 통하던 방식이 포항에서는 통하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
비록 진희원이 괜찮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는 사람을 따라붙게 할 생각이었다.
확실히 지금까지 옛 저택에 남아있는 사람 중에 만만한 사람은 없었다.
“희원 아가씨, 이쪽은 오정문이라고 여기서 넷째입니다. 비록 말은 하지 못하지만 상회 쪽 일고 사람에 대해서는 오정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비밀도 많아요. 내일 오정문과 함께 가신다면 저희도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진희원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할아버지들의 호의를 느낄 수 있었다.
“더 안쪽으로 가시면 당시 어르신께서 지내셨던 방이 있습니다.”
이재춘은 옛 저택의 모든 것을 사랑으로 보살폈다.
진희원은 그 점을 바로 보아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내부의 원목 가구가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벽등을 켜도 쇠퇴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어르신은 창가에 앉아 신문을 보시는 걸 가장 좋아하셨죠.”
옛일을 떠올린 이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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