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7장 문제가 생기다
권예주는 한때 SNS에서 언급되었던 사람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자본가였다.
그녀의 일 처리 방식은 아주 간단했고 비윤리적이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그녀는 인증도 받지 않은 약물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문제가 생기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했다.
피해자 부모님도 본인의 권리를 지키려는 것뿐, 그녀에게 과한 걸 바라지 않았다. 그저 자기 딸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길 바라며 최소한의 치료비만을 요구했을 뿐이다.
그러나 권예주는 그런 것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샵이 겨우 몇 년 사이 포항 최고 샵이 될 수 있었던 건 결코 그녀가 양심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성형이 잘못되었으니 치료해달라고 한 것에 동의한다면, 두 번째 환자가 찾아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여지가 생기면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권예주는 방에 누워 마스크팩을 하면서 전신 스파를 받을 준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심심할 때 쇼츠를 봤는데 인터넷에는 그녀의 샵을 칭찬하는 글들로 가득했고 가끔 그녀의 샵이 별로라는 게시물이 있다고 해도 네티즌들이 알아서 반박해 줬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의 샵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다.
그녀의 샵에서 사진 한 장 찍어서 인증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소소하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가 운영하는 샵은 이미 상류층의 대표적인 모임 장소로 여겨졌다.
“권 대표님, 오일은 계속 쓰던 걸로 쓸까요?”
귓가에서 직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권예주가 고개를 끄덕이려는데 옆에 놓았던 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면서 짜증 섞인 어조로 말했다.
“일이 생기면 나한테 폐 끼치지 말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잖아.”
권예주는 곧바로 흠칫했다. 그녀는 불쾌한지 안색이 바로 어두워졌고 직원을 힐끔 보았다.
무릎을 반쯤 꿇고 있던 직원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갔다.
권예주는 그제야 얼굴에 표정이 생겼다. 그녀는 아주 재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일어나 앉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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