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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장 진희원을 무시하다

예전에 사부님은 그녀가 수도에 가장 적합한 인재라고 했다. 그런데 진희원마저도 처음 5대 왕조 엽전을 접했을 때 그냥 던진다고 운을 빌릴 수 있던 건 아니었다. 그녀도 어느 정도 훈련을 해야 했다. 진명호가 연예인이라는 길을 선택해서 다행이지, 만약 수도자가 되기로 선택했다면 용호산의 천재들은 아마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오빠, 다른 업계에서 일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 진명호는 고개를 저으면서 아주 거만하게 말했다. “희원아, 오빠 얼굴을 봐. 난 아이돌이 되려고 태어난 사람이야. 낭비하면 안 되지.” “그렇긴 해.” 진희원은 진명호의 자기애에 익숙해졌다. 게다가 그의 외모는 매력적이면서도 차가운 느낌이 있어 사람들이 쉽게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명호는 그만큼 적도 많았고, 시련도 아주 많았다. “5대 왕조 엽전 나한테 더 있어.” 진희원은 팔찌를 꺼내 진명호의 팔목에 해주었다. “오빠 안전을 위한 거야.” 진명호는 멍청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주 똑똑했다. 예능을 찍을 때도 두 사람이 문제를 풀었을 때만 보아도 그가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단순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5대 왕조 엽전을 본 진명호는 어두운 눈빛으로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희원아, 넌 나한테 문제가 생길까 봐 아주 걱정되는 것 같아.” 진희원은 인정했다. “맞아, 걱정돼. 그러니까 오빠, 꼭 오빠를 잘 지켜야 해. 뭔가 심상치 않다 싶으면 일단 피해.” “걱정하지 마. 나 예전이랑은 달라. 지금은 나한테 너희가 있잖아. 난 내 목숨을 엄청 아끼고 있어.” 진명호는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 예전에는 열심히 일해서 아버지에게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가끔은 건강이나 위험 같은 걸 신경 쓰지 않았고 스트레스가 심해도 그저 이 악물고 견뎠다. 심지어 무대에서 실신한 적도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수많은 비난과 비방을 견뎠다. 진명호는 그저 오기로 버텼다. 지금도 그는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더 여유로워졌다. 자신의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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