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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장 인과응보

[그런데 그건 그냥 제 바람일 뿐이었어요. 그동안 전 직장이 없어서 항상 비굴하게 살아야 했어요.] [누군가는 제가 이런 상황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경제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에게만 발언권이 있다고 하겠죠. 제 주위 사람들도 그랬어요. 전 시집을 잘 갔으니 지금 같은 삶을 아껴야 한다고.] [제가 시집을 잘 갔다고요? 저도 절 설득해 보려고 했어요. 그냥 타협하자고. 직장도 없고 나이 들어서 아름답지도 않고, 이미 사회에서 고립되었으니까. 지금 취업 시장이 그렇잖아요. 다들 34세 이상은 고용하지 않으려고 하죠.] [제가 어딜 가서 뭘 하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같은 취급을 계속 받으며 살아야 할까요?] [전업주부는 정말로 아무런 가치도 창조하지 못하는 건가요?] [입주 가사도우미도 한 달에 최소 300은 받아요.] 전업주부는 가사도우미 일 외에도 가정 교사도 해야 하고 인간 관계에도 정성을 쏟아부어야 해요.] [그리고 싫은 소리를 하면 안 되죠. 싫은 소리를 하는 건 그냥 하소연이라고 여겨질 뿐이고 그러면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냐고 되물을 테니까요.] [저도 저한테 그런 질문을 했었어요. 왜 하필 전업주부가 되려고 했었는지. 왜 후회할 짓을 한 건지.] [그런데 저희가 선택한 거라고 해서 정말 저희가 잘못한 건가요?] [사랑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전 잘못된 사람에게 사랑을 주었고 이젠 그 사랑을 돌려받을 생각이에요.] [누군가는 그러겠죠. 그 사람 말이에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전 다시 절 되찾고 싶어요.] [사람은 다 늙는 법이에요. 나이도 얼굴도. 그렇다고 해서 부도덕한 일을 해서는 안 되죠.] [불륜녀는 제가 무능하다고 생각하고 남편은 제가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시어머니는 절 업신여기고 딸은 망신당하기 싫다고 해요.] [자기 남자도 붙잡지 못한다고, 시간 있으면 꾸미기라도 하라고. 그 말이 만능키라도 된 것 같더라고요.] [허영식 씨, 당신도 이 글을 봤을 거 생각해요.] [소리를 쓴 사람이 누군지, 당신이 그걸 어떻게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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