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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장 복수할 거야

“전...” 허애리가 입을 열려고 했는데 진희원이 아이의 입을 막았다. “너희 엄마도 젊고 예뻤어. 너 낳기 전에는.” “출산은 여자에게 엄청난 고통이 동반되는 일이야. 그 점은 누구나 다 알아.” 진희원은 허애리를 바라보면서 섬뜩하게 말했다. “하지만 너희 엄마는 그렇게 힘들어도 괴로워도 널 낳으려고 했어. 널 사랑하니까. 네 존재가 자신에게 엄청난 상처인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위험을 감수했어.” “엄마가 너에게 오늘 음식이 입맛에 맞았는지 물어보는 건 네 기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야.” 진희원의 두 눈동자는 검었다. “그런데 넌 결국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이었어. 너희 엄마는 널 위해 희생을 감수하지 말아야 했어.” “어떤 건 아주 흔한 일이긴 해.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면 사람들은 여자들에게서 문제를 찾아내려고 하지.” “제대로 외모를 가꾸지 않고 몸매 관리를 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은 탓이라고 하지.” “바람을 피운 건 피운 거야. 너희 엄마는 그 쓰레기 같은 남자와 여자를 위해 자책할 이유가 없어.” “내가 오늘 여기 서 있는 이유는 너희 엄마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야.” “너희 아빠 집안 좋고 능력도 좋다고 했지? 그렇다면 오늘 너희 아빠 살가죽을 벗겨줄게.” “그리고 그 언니 인플루언서라고 했지? 그 인플루언서가 남의 가정을 파탄 낸 불륜녀란 것도 인터넷에 쫙 뿌려줄게.” “편히 지낼 생각 따위는 하지 마.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진희원은 허애리의 앞으로 걸어가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너희 엄마가 기뻐하지 않는 이상 난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허애리는 이렇게 살벌하게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그냥 해보는 말이 아닌 것 같았다. 허애리는 너무 놀라서 안색이 창백해졌다. 아이는 울 듯한 얼굴로 김현주를 바라보았다. “할머니.” “아가씨!” 김현주는 허애리를 뒤로 숨기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혼은 어른들 일이에요. 아이랑은 상관없어요. 우리 애리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어요. 아이들은 다 그렇잖아요.” 마치 진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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