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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장

친딸에게 그래서는 안 되었다. 만약 아버지처럼 다영이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적어도 아들들과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아내와 이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택현은 만회하고 싶었다. 그는 가련한 표정으로 진기풍을 바라보았다. “아들아, 넌 아빠를 제일 잘 알지 않니? 아빠는 귀가 얇아서 그래. 하지만 아빠는 단 한 번도 희원이를 해친 적이 없다.” “해친 적이 없다고요?” 진기풍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엄마는 어쩌다가 앓게 됐죠? 희원이를 납치한 사람은 어떻게 그날 희원이를 돌볼 사람이 여섯째뿐이라는 걸 알고 있던 거죠?” “모두 아버지가 큰할아버지께 알려준 거죠.” “전 아버지를 잘 알아요.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아버지가 직접 손을 쓸 필요는 없었겠죠. 아버지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 눈에 좋은 아버지처럼 보여야 했으니까요.” “어릴 때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여섯째는 자기 때문에 희원이가 납치를 당했다고 생각했죠. 어머니는 그날 이후 하루하루 희원이를 잃은 고통 속에서 살았어요. 여섯째도 줄곧 그 일을 내려놓지 못했고요.” “그런데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나요? 아버지는 그냥 지켜보기만 했어요. 심지어 남몰래 희원이가 돌아오는 걸 막으려고 했죠.” 진기풍은 마음 아팠지만 단호히 말했다. “이젠 형세가 기운 것 같아서, 자기가 이용당했다는 걸 알아서, 이제야 저희가 보이시는 거죠?” 진택현은 마지막 속셈까지 전부 간파당했다. 그는 당황한 얼굴로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희원아, 아버지는 네가 돌아오는 걸 막은 적이 없다. 아버지가 예전에는 바보 같은 일을 많이 했어.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게. 걱정하지 말거라. 앞으로 우리 집에는 양녀가 없을 거다. 아버지가 잘못했어, 희원아!” 진택현은 사람들 있는 곳에서 만회할 기회를 얻고 싶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딸인 진희원이 그래도 여지를 줄 거로 생각했다. 진택현은 진희원을 너무 몰랐다. 진희원은 웃어 보였다. “진씨 일가에 당연히 양녀, 양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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