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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장 천재 도장

“현이준 도장님이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 일어났다. 그들은 진택현이 끝장났다고 생각했었다. 위에서 조사가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택현이 한 수 남겨두고 있을 줄은 몰랐다. 현이준 도장은 용호산의 입문 제자였기 때문이다. 선경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크고, 재능이 뛰어나고, 점도 잘 치는 사람이 현이준 도장이었다. 예전에 홍수가 났을 때도 그가 나서서 해결했다고 하는데 신기했다. 사람이 날씨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니. 그러나 그건 가장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 더욱 놀라운 건 현이준이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영혼을 되찾아준 걸 그들이 직접 보았다는 점이다. 얼마 전 배씨 일가의 자식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현이준 도장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그들이 투자를 했던 어느 백화점은 줄곧 수익이 많지 않았는데 그가 조금 지도를 해주고 백화점 밖에 분수대까지 설치하니 곧바로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래서 그들은 곧바로 아부를 떨기 시작했다. “도장님이 여긴 어쩐 일입니까? 해외 학자들과 도에 관해 교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진원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로 그를 맞이했다. 현이준은 진원과 꽤 익숙한 사이였지만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요 이틀은 휴일이라서 진 사장님과 함께 와봤습니다.” “도장님이 이곳에 오실 줄은 몰라서... 공양을 준비하지 못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현이준과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다급히 말했다. “현이준 도장님, 저번에 주신 부적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 아주 멀쩡해요. 정말 대단합니다!” 진기풍은 젊은 도사를 향해 굽신거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 갑작스러운 변수가 진희원의 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현이준이 올 거란 건 진원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조카를 보니 알 것 같았다. 진택현은 이 기회를 빌려 진희원을 완전히 처단할 생각인 듯했다. 그것도 좋았다. 다른 사람이 나선다면 그는 옆에서 그냥 지켜만 봐도 되니 말이다. 하지만 그의 ‘똑똑한’ 동생이 잠시 뒤 부녀지간이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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