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화
《강서윤 vs 강서진, 자매의 잡지 대결! 과연 승자는?》
해당 기사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쿠치 화보를 촬영하게 된 배경과 방식 그리고 각각의 장점과 약점을 전문적인 시선에서 분석했다.
편향 없이 중립적인 어조로 쓰였지만 기사 공개 직후 두 사람의 팬덤은 즉각적으로 격돌하기 시작했다.
“강서윤이 아무리 돈 많아도 뭐 어때? 모델계에선 그냥 신인이잖아. 감히 서진 언니한테 도전해?”
“서진 언니가 아무리 경력이 길어도 샹네르 쇼의 마지막 피날레는 못 했잖아? 세대교체가 필요할 때라고.”
“그건 단지 기회의 문제였지! 강서윤의 런웨이 실력은 인정하지만 솔직히 좀 요란스러워. 쿠치 같은 고급 브랜드랑 어울릴까?”
“게다가 쿠치는 시즌 화보를 파는 게 목적이잖아. 서진 언니 팬은 8천만인데 강서윤은 800만도 안 돼. 비교가 되나?”
전씨 가문 저택의 어린이 방.
전도현은 침대 옆에 서서 얼굴을 굳힌 채 물었다.
“이안아, 지금 잘 생각 있어? 없어?”
“안 잘 거예요. 저는 이 악플러들이랑 싸우느라 바빠요. 엄마 팬이 너무 적잖아요. 제가 100개 계정 돌려서 엄마를 위해 댓글 달아줘야 해요!”
전이안은 목소리도 앳된 채 손가락으로 쉴 새 없이 화면을 넘기며 댓글을 쓰고 있었다.
전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핸드폰 붙들고 한 게 그거였냐?”
“맞아요. 난 엄마를 지킬 거예요. 아무도 엄마를 함부로 욕하게 두지 않을 거예요!”
전이안은 단단히 결심한 듯 말했고 전도현은 말없이 다가가 그의 핸드폰을 강제로 빼앗았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 방식으로는 도움이 안 돼. 인제 그만 자. 내일 너를 데려가 엄마를 직접 보게 해줄게.”
“엄마? 진짜예요?”
전이안의 눈이 초롱초롱해졌고 마치 밤하늘의 별이 담긴 것처럼 반짝였다.
전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다음 날 아침.
강서윤은 먼저 샹네르 본사로 가서 주얼리 광고를 찍은 뒤 쿠치 본사로 이동했다.
쿠치 사무실은 강성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 빌딩에 있었고 이미 촬영 소식이 퍼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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